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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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지켜라' 조용신 작가 "코믹 장르의 소동극으로 표현"

기사입력 2016.04.12 18:07 / 기사수정 2016.04.12 18:0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지구를 지켜라'의 연극판이 왔다.

2003년 개봉한 신하균 백윤식 주연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연극판인 '지구를 지켜라'가 2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관객을 찾았다.

창작으로 초연하는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 때문에 지구가 위험에 처할 거라고 생각하는 병구가 외계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강만식을 납치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2개 부문, 대종상 3개 부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조용신 작가는 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진행된 연극 ‘지구를 지켜라’ 프레스콜에서 "영화는 보기 드물게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표현했다.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 속 외계인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다양한 수사기법, 다큐멘터리 등으로 녹여냈다. 한국 영화의 다양성이 녹아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 작가는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고 무대는 배우의 예술이다. 무대로 옮길 때는 (영화의 미장센 기법을) 배우들의 응축된 에너지로 풀 수 밖에 없다. 캐릭터 면에서는 멀티맨을 등장시켜 코믹적인 장르의 소동극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구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강하게 보여주려 했다. 강만식은 탈출하려고 애쓰는 상황을 입체적으로 나타냈다. 영화에서는 없던 순이와의 관계, 최형사와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그렸다. 코믹이지만 키치적인 방향으로 연극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지나 연출은 ​"2년 전 장준환 감독님과 만나서 연극화를 허락 받았다. 연극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세상의 부조리함이다. 살기 힘든 세상을 힘들지 않게 전달하고 싶었다. 주제를 어떻게 풍자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했다. 수위를 맞추는 것에 중점을 뒀다.

샤이니 키, 지현준, 강필석, 이율, 정원영, 강필석, 함연지, 김윤지 등이 출연하며, 이지나 연출과 조용신 극작가,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김성수 음악감독, 정재진 영상 디자이너 등이 의기투합했다. 

5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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