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나유리 기자] kt wiz의 유망주 정대현(25)이 첫 등판을 완벽히 만회하는 호투를 펼쳤다.
정대현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kt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첫 등판인 지난 2일 인천 SK전에서 2⅔이닝 3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던 정대현은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1회 김원섭-김주형-김주찬을 삼진-땅볼-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정대현은 2회 2아웃 후 김다원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첫 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백용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1아웃 후 김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원섭, 김주형을 모두 뜬공 처리해 다시 한번 위기를 넘겼다.
첫 실점은 4회초. 1아웃 후 브렛 필에게 홈런성 2루타를 맞은 정대현은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다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2사 주자 1,3루에서 백용환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 적시타를 내줘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았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 김민우를 안타와 보크로 2루까지 내보냈으나 김원섭-김주형-김주찬을 다시 범타 처리했다.
6회초 또 한번의 삼자범퇴를 추가한 정대현은 7회초를 앞두고 배우열과 교체됐다. 총 투구수 10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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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