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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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듀엣가요제', 역대급 가창력의 향연

기사입력 2016.04.09 06:4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가창력이 전해준 감동이 지속된 방송이었다.
 
8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는 추석과 설 특집 파일럿에 이어 정규편성이 됐다. 파일럿에서 MC를 맡았던 성시경, 유세윤과 더불어 백지영도 MC로 합류했다.
 
이들과 더불어 버즈 민경훈, 노을 강균성, 제시, 에프엑스 루나, EXID 솔지, 마마무 솔라 등이 출연해 일반인 참가자와 듀엣을 이뤘다.
 
그야말로 가창력의 강세가 돋보였다. 첫 무대부터 강렬했다. 솔라는 퓨전 국악그룹 보컬 김정화와 함께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선곡했다. 솔라와 김정화는 파워풀한 성량과 가창력으로 두 눈을 사로잡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에 맞서 우상과 소녀의 만남도 펼쳐졌다. 백지영과 여고생 최인희가 그 주인공. 최인희는 우상으로 생각했던 백지영과 한 무대에서 만나 그 못지 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백지영 역시 어린 최인희를 다정하게 이끌어주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였다.
 
'쌈자신' 민경훈도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영어 강사 이성담과 한 팀을 이룬 민경훈은 긴장한 이성담을 이끌며 그만의 맑은 목소리가 돋보이도록 유도했다. 두 사람의 하모니에 432점이란 높은 점수가 나왔고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에 맞선 강균성과 축가가수 최지예도 만만치 않았다.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을 선곡한 두 사람은 애절함을 가득 안고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제시와 김석구의 동갑내기 만남도 유쾌했다. god의 '거짓말'을 새롭게 선보인 두 사람은 묘한 어울림을 보이며 안타깝게 우승은 못했지만 관객 투표로 다음주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복면가왕'에서 황금락카 두통썼네로 1, 2대 가왕을 차지했던 루나도 훌륭했다. 루나는 요리사 구현모와 함께 임재범의 '너를 위해' 무대를 선보였다. 루나는 청아한 음색과 더불어 끝없는 고음을 선보였다. 루나의 파트너 구현모도 허스키한 목소리로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특히 루나는 마지막 부분에서 모든 감정을 실은 듯한 모습을 보여 감동을 주기까지 했다.
 
설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솔지, 두진수 듀엣의 기세는 그야말로 '넘사벽'이었다. 솔지와 두진수는 두번째 호흡답게 여유로운 모습과 더불어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눈을 뗄 수 없었다. 두 사람의 쭉쭉 뻗는 고음에 점수 역시 급상승하며 이날 방송의 최종 우승을 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을 비롯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많이 봤을 법한 프로그램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좀처럼 역량을 알 수 없는 일반인 참가자들과 더불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가수들의 가창력은 '듀엣가요제'만의 특색이라 해도 무방했다.
 
'와. 저 팀 잘한다'고 생각도 잠시, 이어지는 가창력들의 향연으로 좀처럼 우승을 점칠 수 없는 반전의 1시간 30분이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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