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이금준 기자] '건물주' 싸이와 '세입자' 테이크아웃드로잉이 갈등을 해결했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은 6일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에서 건물주 박재상 씨와 직접 최종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싸이와 테이크아웃드로잉은 처음으로 당사자가 직접 만남을 가졌다. 싸이는 테이크아웃드로잉 운영진들과 관련 예술가, 이웃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본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로 했고, 이후 몇 차례 협의를 통해 최근 양측은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은 무엇보다 명도소송으로 중단된 예술가들의 전시를 재개, 자발적 치유의 시간을 갖길 희망했고, 이에 싸이는 재건축 시기를 연기하면서 오는 8월말까지 테이크아웃드로잉이 문화적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테이크아웃드로잉 측은 "싸이와 테이크아웃드로잉은 서로의 권리를 인지하고 존중하며, 양측이 이룬 합의가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재난을 겪고 있는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보다 나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2012년 2월 테이크아웃드로잉이 입점한 서울 한남동 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테이크아웃드로잉은 전 건물주와 명의소송 중이었고, 새로이 건물주가 된 싸이와도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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