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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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데뷔' 신재영, 한화전 7이닝 3실점

기사입력 2016.04.06 21:19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27)이 1군 데뷔전에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투구 내용도 깔끔했다.

신재영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넥센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이 신재영의 1군 데뷔전이자 선발 투수 데뷔전이었다. 

시범경기때 5경기 12이닝 평균자책점 3.75로 가능성을 남긴 신재영은 당당히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한화를 상대로 데뷔전을 펼쳤다.

긴장을 한 탓일까. 1회말에는 연타를 얻어 맞으며 고전했다.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고, 김경언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위기에서 이성열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태균과 로사리오까지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먼저 2점을 내줬다.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서 신재영은 다행히 신성현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실점이 없었다. 투구수 관리도 잘되는 편이었다. 2회말 선두 타자 장민석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 2개를 차분히 잡았고, 조인성의 중견수 방면 플라이때 3루 돌파를 시도하던 장민석을 아웃시키면서 결과적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도 1아웃 이후 김경언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로사리오-신성현-장민석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갈 수록 안정감이 더해갔다. 5회에는 공 6개로 강경학-조인성-정근우를 돌려보냈다. 특히 조인성 타석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은 후 2구 연속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49개에 불과했다.

6회에는 선두 타자 김경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성열-김태균-로사리오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경언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신재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신재영은 강경학에게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2아웃 주자 없는 편안한 상황에서 내줬고 리드 상황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후 차일목을 범타처리하며 7회를 마쳤다. 7회까지의 투구수는 89개. 최종 기록은 7이닝 8피안타(1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매우 빼어난 성적의 데뷔전을 마친 신재영은 첫승 요건까지 갖춘채 물러났다.

NYR@xportsnews.com/사진 ⓒ 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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