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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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오승환, 무기는 역시 탈삼진

기사입력 2016.04.04 05:2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미국 무대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다. 최고 구속 93마일(약 149km/h)을 기록한 오승환은 총 27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12구 볼 15구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상대 조이스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6구 84마일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지 못하며 볼넷을 기록하고 말았다.

무사 1루에서 오승환은 제이소에게 89마일 커터로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한숨을 돌렸다. 후속 타자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인 멕커친이었다. 오승환과 몰리나 배터리는 멕커친을 상대로 집요하게 바깥쪽 승부를 고집했고 결국 볼넷을 내주며 1루를 채웠다.

1사 1,2루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오승환의 능력은 더욱 빛났다. 그는 프리즈를 상대로 91~92마일의 연속 속구로 투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결국 오승환은 7구 83마일 슬라이더를 통해 삼진을 뺏어왔다.

기세를 올린 오승환은 마르테를 상대로 85마일 슬라이더로 두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승환이 개막전 완벽한 모습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특유의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며 위기를 극복했고, 포수 몰리나와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는 점은 의미가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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