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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가 고민이다', 김용희 감독의 근심

기사입력 2016.04.01 06: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불펜진이 걱정이다."

SK 와이번스는 지난달 31일 개막전 엔트리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SK의 앞에 높인 가장 큰 과제는 선발 투수와 불펜진의 확립이었다.

지난 오프시즌 SK는 정우람과 윤길현이라는 걸출한 불펜 투수 두 명을 잃었다. 스탯티즈에서 제공하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정우람과 윤길현은 전체 13.4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다.

김용희 감독은 지난달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공격력은 작년에 비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투수력과 뒷문이 걱정이 된다.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근심했다.

개막전 SK의 투수 엔트리를 살펴보면 필승조와 마무리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이와 함께 선발진은 몇 년째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새로운 선발 투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이 우리 팀의 선발 투수진 깊이가 약하다는 의미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 SK는 기대를 모았던 다섯 번째 선발 투수로 윤희상을 낙점했고, 마무리 투수는 박희수가 맡게 됐다. 박희수는 시범경기에서 7경기 출장 6⅓이닝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박희수의 구위가 완전치 않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부담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설상가상으로 '전천후 투수' 전유수는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 감독이 가장 걱정한 것도 전유수의 부재였다. 김 감독은 "(전유수에 대해) 시간을 줄 생각이다"라며 "그 공백은 (박)정배와 (김)승회, (신)재웅이가 막아줘야 된다. (채)병용이도 몸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타격 보강이 이뤄졌던 SK이지만, 야구는 투수놀음이기에 걱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kt wiz와의 개막 3연전에서 SK가 어떤 투수 운용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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