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가 젊어졌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31일 저녁 10구단의 개막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LG의 개막 엔트리에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진행된 리빌딩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야수진이다. 지난 시즌까지 LG는 베테랑 선수들 위주의 팀이었다. 그러나 공개된 LG의 개막 엔트리에는 강승호, 정주현, 양석환, 서상우, 안익훈, 이천웅, 채은승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LG의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했다.
지난 30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임훈은 젊어진 LG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팀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졌다"며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기세를 타면 못 말리는 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대를 모았던 마무리 투수에는 임정우가 낙점이 됐다. 임정우는 시범경기 6이닝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지만, 지난 18일 kt전 크게 무너진 것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으로 LG의 마운드를 지킨 투수다. 임정우가 경쟁을 했던 정찬헌은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던 이병규(등번호 9번)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는 지난 30일 자체 청백전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지만, 끝내 코칭스태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LG 트윈스 개막전 엔트리
투수 : 최동환, 이동현, 임정우, 진해수, 신승현, 이승현, 헨리 소사, 최성훈
포수 : 유강남, 정상호
내야수 : 황목치승, 히메네스, 김용의, 정주현, 윤진호, 정성훈, 강승호, 양석환
외야수 : 이병규(7번), 안익훈, 임훈, 이천웅, 박용택, 채은성, 서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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