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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종영③] '핫이슈'에 웃고 '논란'에 울던 71일

기사입력 2016.04.02 07:00 / 기사수정 2016.04.02 04:49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Mnet '프로듀스101'이 전소미부터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까지 국민 걸그룹 I.O.I를 탄생시키며 드디어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22일 첫 방송된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국민의 손으로 걸그룹을 직접 뽑는다는 특성상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몰고 왔다.

그렇게 많은 대중의 기대와 관심 속 소녀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프로듀스101'은 예상대로 화제성이 뛰어났다. 101명의 소녀들이 11명으로 선택받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리는 것은 물론 눈물을 보이기도 하며 끝없는 이슈를 불러모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화제만이 따라온 것은 아니다. 연습생들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과 논란 역시 줄곧 따라다녔다.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만 했던 소녀들을 웃고, 울린 이슈와 논란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71일간의 그 기록을 정리해봤다.

'프로듀스101'의 이슈와 논란을 총정리 한 결과, 소녀들을 웃게 만든 '핫이슈'보다 울게 만든 '논란'이 훨씬 앞섰다. 먼저 이슈부터 살펴보자면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101명의 연습생이 모두 이름을 알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자신의 얼굴을 각인시킨데는 성공했다.

특히 '김수현 이복동생' 꼬리표를 달고 있던 김주나는 프로그램 출연 전, 많은 대중에게 비호감을 찍혔던 것이 사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수준급 보컬을 인정받으며 실력파 가수로의 성장을 알렸다.

또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픽 미(PICK ME)'와 '같은 곳에서', 'Yum-Yum (얌얌)' 등은 각종 음원사이트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일거수일투족이 이슈를 모으며 팬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자랑했다.

'프로듀스101' 이처럼 큰 사랑을 받은만큼 논란도 잇따랐다. 먼저 첫방송 직후 '어차피 우승은 전소미'라는 말이 나오며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어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실력이 부족한 김소혜가 유독 카메라에 많이 잡히자 편애논란까지 생겨난 것. 특히 김소혜가 주결경, 정채연을 꺾고 팀내 1위를 차지하자 일각에서는 '프로듀스101' 제작진이 김소혜에게 특혜를 주며 순위에 직접 개입했다는 등의 이야기까지 번질 정도.

뿐만 아니라 부정투표 논란도 일었다. 이에 제작진은 "시스템을 교란하기 위해 동일한 회원 정보로 다수의 아이디를 만들어 투표를 시도하는 부정 투표 의심 건에 대해 캡챠시스템을 도입해 철저히 방어하고자 한다"며 캡챠 사람과 기계를 구분하는 캡챠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로그램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미등록 소속사들이 적발되며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등록증이 준비되지 않은 기획사에는 가입을 권고하였고, 현재 프로그램에 잔류하고 있는 연습생들의 소속사들은 모두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입장을 전하며 불씨를 껐다. 

이처럼 '프로듀스101'이 진행되는 71일 동안 참 많은 '핫이슈'와 '논란'이 따라다녔다. 물론 최종적으로 선발된 인원은 겨우 11명 뿐이지만, 101명의 소녀들이 긴 시간동안 흘린 눈물과 땀이 헛될 수만은 없다. 거친 경쟁을 통해 한층 성장한 101명 소녀들은 지금도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한편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최종 11명은 오는 12월까지 정식 활동한다. 이 기간 동안 매니지먼트는 가수 에일리, 배치기 등이 소속된 YMC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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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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