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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들호' 박신양, 진실 위해 변호인 변신…첫회부터 폭풍전개 (종합)

기사입력 2016.03.28 23:04 / 기사수정 2016.03.28 23:0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첫방송부터 폭풍전개를 선보였다.

28일 첫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잘나가던 검사에서 노숙자가 되어버린 조들호(박신양 분)와 신입 변호사 이은조(강소라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는 재벌 정회장(정원중 분)의 배임 혐의를 입증하려 했지만 부장검사 신영일(김갑수 분)에게 "정회장을 건들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그럼에도 조들호는 정회장의 휠체어를 걷어차고 장난감 벌레를 정회장에게 던져 못 걷는 척 하던 정회장을 일으켜세운다.

이에 신영일은 신지욱(류수영 분)에게 "검사 수백명을 죽일 지, 조들호를 죽일 지 결정하라"고 얘기했다. 신지욱은 조들호의 검사실을 압수수색했고, 변호사 장해경(박솔미 분)는 정회장에게 "공금을 횡령한 적이 없고, 조들호에게 뇌물을 준 적이 있다"고 위증하도록 했다. 여기에 조들호의 거짓 차명계좌까지 법정에서 공개되며 조들호는 법정을 뛰쳐나온다.

법정에서 도망친 조들호는 장인이자 장해경의 아버지 장신우(강신일 분)에게 매달렸지만 장신우는 "사람 하나 잘못 들이면 집안이 크게 흔들리는 법이지. 내가 사람을 잘못 들였다"며 조들호를 뿌리치고 출발한다. 조들호를 쫓아온 신지욱은 조들호에게 수갑을 채우고 "할말이 있으면 법정 가서 하라. 넌 끝났다"고 엄포를 놨다.

이후 조들호의 면회를 간 장해경은 딸 수빈의 친권을 포기하면 집행유예 1년으로 검찰과 합의하겠다며 형량의 거래를 제의한다. 장해경은 "상황을 이렇게 만든 건 당신"이라며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당신은 당신 자리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결국 조들호에게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내려진다.

한편 신입 변호사 이은조는 대포통장의 주인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받고 노숙자들을 일일히 찾아다니기에 나선다. 그 중 박스를 뒤집어쓰고 있던 노숙자를 만나고, 그게 바로 조들호였다. 이후 둘은 소매치기를 잡으려다 다시 만났다. 하지만 소매치기범 강일구(최재환 분)가 훔친 지갑을 조들호의 주머니에 넣으면서 공범으로 오해를 받고 잡혀간다.

조들호가 아무런 죄가 없다는 걸 알게 된 이은조는 조들호에게 사과하고 밥을 사준다. 그리고 자신을 "최고의 로펌의 변호사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한다. 이후 이은조는 3년 전 공소취소가 됐다 진범이 잡히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방화사건을 맡게 된다. 

보육원 시절 아끼던 동생이자 방화사건과 관련된 강일구를 찾은 조들호는 강일구를 향해 "눈만 딱 감았어도 이렇게 굴러떨어질 일은 없었다"고 말하다 가격을 당하고 쓰러진다. 강일구는 조들호를 외면했지만 이내 조들호를 다시 찾아 우정을 나눈다. 하지만 조들호와 인사를 하고 돌아가다 덤프트럭에 치어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아끼던 동생을 떠나 보낸 후 조들호는 3년 전 자신이 진실을 덮었던 방화사건의 공판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내가 진실을 덮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노숙자의 모습을 버리고 변호인으로 법정에 등장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하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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