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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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DAY6, 성패 떠나 JYP의 색다른 도전이 놀랍다

기사입력 2016.03.28 12:53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한국 가요 시장에서 밴드 음악은 여전히 비주류다.
 
물론, FT아일랜드나 씨엔블루 같은 대중 음악 시장을 노리고 제작해 성공한 사례야 있다지만, 많은 제작자들이 밴드는 꺼려하는 것임은 확실하다.
 
R&B 장르에 일가견이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더하다. 수장인 박진영이 현역(지금도 현역이지만) 시절 추구하던 음악색과 밴드는 거리가 멀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이질적인 존재가 등장했다.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밴드 DAY6(데이식스)가 그 주인공이다.
 
데이식스는 제대로 된 록 음악을 표방한 팀이다. 구성 또한 직접 연주가 가능한 멤버로 꾸려져 공연을 통해서 대중을 만나고 있다.
 
사실 데이식스의 성적은 신통치는 못하다. 히트 제조기라 불리는 JYP에서 가장 빛을 못보고 있는 팀인 셈이다. 공백기 동안 내흉까지 겪으면서 지속여부에 대한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데이식스는 오는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DAYDREAM'을 발표하고 컴백을 선언했다. 28일 공개된 타이틀곡 '놓아 놓아 놓아'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는 여전히 밴드의 색을 잃지 않고 하던 음악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형 기획사, 특히 실적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상장사에서 '덜 팔리는 장사'를 계속하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데이식스가 위치한 록밴드라는 카테고리는 한국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JYP는 뚝심으로 데이식스의 새 음반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JYP관계자는 "회사에서도 음악 시장의 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밴드 장르인 데이식스인 셈이다"고 전했다.
 
JYP는 원더걸스의 밴드 변신으로 한차례 주목을 모은 바 있다. 방송에서 제대로 된 밴드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악기를 들고 방송에 오르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닌 한국 시장에 새 바람을 넣은 것은 사실이다.
 
데이식스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 어떻게 성장할지가 JYP가 추구하는 음악의 다양성의 방향인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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