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이름이 같다는 이유 만으로 애먼 사람들이 루머에 휩싸여 의심을 받고, 고통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각종 SNS에는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사건번호를 이용해 검색한 성매매 사건 관련 명단 캡쳐본이 확산되고 있다. 캡쳐본에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를 사건명으로 하는 피고인 여섯 명의 실명이 그대로 공개돼있다.
이 캡쳐본이 퍼지면서 온오프라인에서 무분별한 추측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다소 흔한 이름의 연예인은 집중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그 중 최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혜리)의 친구 장미옥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린 배우 이민지와, 지난해 미스코리아 진 이민지가 계속해서 언급됐다.
일이 커지자 이들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배우 이민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얼굴과 제 모든 면에 대해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좋아합니다만 솔직히 ㅅㅁㅁ와는 누가 봐도 관계없어 보이지 않나요. 아니 근데 왜 포주랑 남자들 이름은 안 밝히는 건가요"라고 부인했다.
미스코리아 진 이민지 역시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온라인 및 SNS,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빠르게 유포된 2015 미스코리아 진 이민지 씨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루머는 사실 무근임을 밝힌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유포된 글은 미스코리아 이민지 씨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 것은 물론,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되며, 이를 지속적으로 유포/확대 재생산 하는 행위에 대해서 어떠한 협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으로 경,검찰에 엄중한 처벌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포털사이트에서 이민지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사람만 13명이다. 포털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이민지'는 훨씬 더 많을 터다. 이름이 같다는 이유 만으로 의심을 받기에 이번 사건과 루머가 가지고 오는 파장은 너무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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