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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스타, 전현무 이수근도 깜짝 놀란 준비된 트로트 듀오(종합)

기사입력 2016.03.23 14:44 / 기사수정 2016.03.23 15:06

김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정통 트로트를 정통으로 계승하고 싶다."(김강. 사진 왼쪽) "트로트가 너무 좋은 부산 사나이입니다."(진해성. 오른쪽)

신예 트로트 듀오 두스타(김강 진해성)의 정규앨범 쇼케이스가 23일 오후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홀에서 열렸다. 전현무와 이수근 두 MC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두스타는 듀엣곡 '반갑다 친구야'를 비롯해, '멋진 여자'(진해성 솔로곡), '나는 나자다'(김강 솔로곡) 등을 선보였다.

"트로트가 좋은 부산 사나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진해성은 "내 롤모델은 나훈아 선생님이다. 한소절 한소절 혼을 담아 부르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 원곡의 '대동강편지'와 '안동역에서'를 기타를 치며 거의 나훈아 모창 수준으로 구성지게 불러, 두 MC를 깜짝 놀래켰다. 전현무는 "준비된 신인이다. 어떻게 27살이 이렇게 노래를 부를 수가 있냐?"고 놀라워했다.

김강은 남진의 노래로 응수했다. 진해성의 '대동강편지'에 이어 곧바로 남진 원곡의 '빈지게'를 선보인 것. 김강은 "어렸을 적부터 남진 노래를 많이 따라 불렀다. 부드러운 마력의 남진 선배님을 꼭 닮고 싶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남진 선생님의 음색을 꼭 닮았다"고 감탄했다.


1979년생 김강(본명 김성민)은 1997년 '사이다 같은 여자'로 데뷔, 17년이라는 긴 무명생활을 딛고 정규앨범 '젠틀맨' 발표를 앞뒀다. 김강은 특히 65kg 감량후 교내 복싱선수였던 고등학교 3학년 때 트로트가수로 데뷔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정규앨범에는 디스코풍의 타이틀곡 '나는 남자다'를 비롯해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절절한 연가 '열두 번', 신나는 라틴 리듬의 댄스 듀엣곡 '반갑다 친구야' 등 장윤정의 '초혼'과 '짠짜라' 등을 작곡한 임강현이 작곡한 노래들이 담겼다.

김강보다 11살 어린 진해성(본명 이상성)은 자신의 고향 경상도에서만 5년 동안 연습생활을 거친 준비된 신인. 데뷔는 2012년 '내 사랑을 받아줘'로 했다. 정규앨범 '러브'에는 전통 트로트 박자로 이뤄져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타이틀곡 '멋진 여자', 레트로 팝 스타일의 편곡이 돋보이는 '빈자리' 등이 담겼다. 역시 임강현 작곡가 곡이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는 전현무와 이수근이라는 특급 MC 2명이 트로트 가수 쇼케이스로는 이례적으로 동시에 무대에 서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두스타 소속사인 KDH엔터테인먼트 김성식 이사의 마당발 인맥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취재진과 일문일답.

- 두스타 활동 계획을 듣고 싶다.
= 김강 "두스타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각자 솔로활동도 병행할 것이다. 저는 음악방송, 진해성은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침 오늘(23일) MBC뮤직 '쇼챔피언'에 두스타 이름으로 처음 무대에 선다. 트로트 가수가 출연하기는 힘든 아이돌 음악 프로그램이라 더 감회가 깊다."

- 나이차이가 나는데 감성적, 음악적 공통점이 있는지.
= 진해성 "둘다 남인수 선생님 노래를 좋아하고 즐겨 불렀다. 음색도 비슷해 같이 활동하기가 좋다."
= 김강은 "진해성은 연습벌레다. 내가 많이 배우게 되는 동생이다."

- 진해성씨는 부산활동이 도움이 됐나. 김강씨의 어린 시절도 궁금하다.
= 진해성 "서울에 올라온 지 정확히 1년 됐다. 만약 부산에서 무명생활을 겪지 못했다면 지금 이 무대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부산에서 보낸 5년은 정말 귀중한 경험이었다."
= 김강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도 힘들 때면 어렸을 적 어머니가 고생하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힘을 낸다."

- 트로트라고 하면 이미자 이런 분들이 부른 트로트가 있고, 장윤정 같은 신세대 트로트가 있다. 이미자는 민족의 한을 담고 있다고 하고, 장윤정은 네오트로트라고 해서 흥을 살린다. 두스타는 어떤 스타일인가.
= 진해성 "예전 트로트, 과거 힘든 시절에 나왔던 트로트를 즐겨 듣고 있고 또한 내 스타일 역시 그쪽인 것 같다."
= 김강 "과거 포장마차 등을 직접 해봤다. 내 스타일은 서민 트로트가 될 것이다."

el34@xportsnews.com /사진 = 두 스타(김강 진해성). 권혁재 기자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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