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천우희부터 김혜수·손예진까지, 스크린 수놓을 여배우 행진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의 한효주와 천우희 그리고 '가족계획'의 김혜수, '덕혜옹주' 손예진이 그 동안 보지 못한 강렬한 여성 캐릭터로 2016년 극장가 장악에 나선다.

2016년 여자배우들의 스크린 장악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해어화' 한효주와 천우희부터 '가족계획' 김혜수, '덕혜옹주' 손예진까지,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최고의 여배우들이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강렬한 여성 캐릭터로 올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제34회,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한 청룡의 여제, 한효주와 천우희가 올 봄 '해어화'를 통해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으로 돌아왔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반창꼬', '광해, 왕이 된 남자', 드라마 '동이', '찬란한 유산' 등에서 청순한 매력으로 남심을 사로잡아 온 한효주는 극중 정가의 명인이자 최고의 예인 소율 역을 맡아 수준 높은 정가 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의 모습으로 순수함과 도발적인 매력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이어 영화 '한공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손님', '우아한 거짓말', '써니' 등 선 굵은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겨 온 천우희는 극중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을 맡아 애절한 노래와 심도 깊은 감정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

특히 한효주와 천우희는 극중 경성 제일 기생학교 '대성권번'에서 빼어난 미모와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어긋난 운명의 길을 걷게 되는 사이로 만나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칠 것으로 더욱 기대를 고조시킨다.

또 '가족계획'의 김혜수와 '덕혜옹주'의 손예진 역시 영화를 이끄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2016년 스크린을 찾아온다.

2016년 개봉을 앞둔 영화 '가족계획'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여배우 주연(김혜수 분)이 자신에게 없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혜수는 최근 tvN 드라마 '시그널'의 강인한 형사의 모습에서 벗어나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눈길을 끈다.

마찬가지로 2016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손예진은 실존인물이자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 역으로 1930년대와 60년대를 오가며 당시 그녀의 비운의 삶을 완벽하게 재현해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2016년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들이 스크린을 압도할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해어화'가 4월 13일 가장 먼저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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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