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미세스 캅2' 김성령이 연쇄살인범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1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 캅2' 5회에서는 고윤정(김성령 분)이 김하람(서영)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하람은 잠적한 상황에서 고윤정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 김하람은 "목소리는 처음이네요. 목소리 매력 있네요. 고윤정 팀장님은 저를 잡을 수 없어요. 다시 못 볼 거 같아서 전화했어요. 목소리라도 들으려고"라며 도발했다.
고윤정은 "김하람은 분명 누군가를 죽일 거야"라며 매년 3월 15일에 발생한 연쇄살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고윤정은 강력1팀 팀원들과 피해자를 찾아냈고,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김하람을 발견했다.
김하람은 "못 올 줄 알았는데 잘 찾아왔네요. 목소리만 듣고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얼굴도 보게 됐네요. 직접 보니까 참 예뻐요"라며 말했고, 고윤정은 "한 발자국만 더 움직여봐. 쏠 거니까"라며 총을 겨눴다.
그러나 김하람은 "그럼 그냥 쏴요. 총에 맞아 죽을 계획은 없었는데 그것도 나쁘진 않겠네. 쏴요. 안 쏘면 여기서 떨어질 겁니다. 6년 전 왜 도망갔어요. 내가 범인이라고 알려줬잖아. 믿을 수 없었어요? 아니면 믿기 싫었어요. 그동안 잊고 살기 힘들었죠"라며 과거 분당여대생 살인사건을 언급했다.
또 고윤정은 건물 아래로 몸을 던진 김하람을 가까스로 붙잡았다. 김아람은 "손 놔요. 그럼 모든 게 끝나. 나 살려봐야 벌할 수 없어. 미친년 취급하고 사형도 안 당할 거야. 날 벌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야. 죽이고 싶잖아. 고생하지 말고 손 놔요"라며 독설했다. 이때 오승일(임슬옹)이 고윤정을 도왔고, 끝내 김하람은 체포됐다.
이후 고윤정은 수사 발표를 통해 6년 전 분당여대생 살인사건 당시 진실을 묵인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이를 안 강력1팀 팀원들과 박종호(김민종)는 만류했지만, 고윤정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고윤정은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저는 분당여대생 사건 담당 형사였고, 용의자였던 민종범 씨는 현재 살인죄로 수감 중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민종범 씨는 진범이 아님이 밝혀졌습니다. 민종범 씨의 형이 확정된 후 김하람은 자신이 진범이라는 명백한 증거사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도 저는 더 이상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다"라며 고백했다.
한편 고윤정 역을 맡은 김성령은 화려한 외모 뒤에 감춰진 수사 본능을 발휘하며 '걸 크러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김성령은 그동안 전작인 SBS '미세스 캅'의 최영진 역을 열연한 김희애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시그널'에서 차수현 역으로 출연한 김혜수와 비교당하며 시청자들의 우려를 낳았다. 김성령은 단 5회 만에 자신만의 여형사 캐릭터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