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그룹 팬텀의 막내 한해, 이제 그를 그룹이 아닌 솔로로 기억하는 이가 더 많다. 어쩌면 이는 꾸준히, 그리고 활발하게 활동한 솔로활동의 성공적인 성과라 볼 수 있다.
한해는 지난 16일, 약 6개월 만에 솔로곡 '내가 이래'를 발표했다. 첫 솔로곡 '올해의 남자'를 발표했을 당시 인터뷰를 위해 만나고 꼬박 1년 2개월 여만에 다시 만난 한해는 한층 더 성숙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는 6개월 만에 솔로곡을 발표한 소감으로 "묵혀뒀던 것을 쾌변하는 느낌이다. 대표님 안목이 까다롭다보니 솔로가 계속 안 나왔다. 난 개인적으로 솔로 작업을 할 때 뭔가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접점을 찾는게 있다. 4곡 정도 퇴짜 맞고 '내가 이래'를 오케이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내가 이래'는 오랜만에 만난 괜찮은 여자에 대한 남자의 본능과 욕구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한해는 이 곡에 대해 "스토리텔링 곡이다. 남녀관계에 있어서 남자의 속 안에 있는 흑심을 디테일하게 풀어냈다. 남자 안에 가지고 있지만 꺼내지 못한 말을 직설적이고 디테일하게 적었다. 한 마디로 나쁜 남자의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한해의 설명을 빌어 '내가 이래' 가사를 풀어보면, 1절은 남자가 오랜만에 만난 여자를 쾌락을 위해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내용이다. 2절은 남자의 바람대로 여자와의 관계가 이루어졌지만, 남자는 바로 후회한다. 3절에서는 여자가 이미 마음이 떠난 남자를 붙잡는 등 비참해지는 내용이 담겨있는 마냥 밝지만은 않은 내용이다.
'내가 이래' 속 남자의 행동을 보면, 그야말로 '나쁜 남자'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해가 남녀간의 관계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표현한 이유는 뭘까. "내가 유독 남녀간 이야기를 좋아한다. 우리나라에서 힙합 장르라 일컬어지는 데서 사랑이야기 하면 대부분 진부한 내용이 많은데 난 뻔한 걸 싫어한다. 남녀간의 디테일한 사랑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 강점이 디테일한 감정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토록 직설적이고 적나라한 가사를 직접 쓴 한해는 누구에게 이 곡을 추천하고 싶을까. "남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남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이 있을 것 같다. 물론 여자가 들어도 공감할 것 같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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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