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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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태후' 송중기, 이쯤 되면 고백봇 아닙니까

기사입력 2016.03.17 01:44 / 기사수정 2016.03.17 01:44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송중기가 고백봇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7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강모연(송혜교)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시진은 지진으로 무너진 한국발전소 구조작업 도중 어깨를 다쳤다. 강모연은 유시진의 어깨를 직접 치료해줬다. 유시진은 힘든 하루를 보냈을 강모연을 위로해주고 싶어 했다. 강모연은 유시진에게 평소 잘하는 농담을 해 달라고 했다.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되게 예쁘다"라는 말을 농담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더니 "되게 보고 싶던데. 무슨 짓을 해도 생각나던데. 다 해 봤는데 그래도 너무 보고 싶던데"라며 "생각지도 못했던 얘기냐. 그럼 생각해 봐라. 난 진담이니까"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유시진의 고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시진은 첫 만남 당시 강모연에게 푹 빠져 먼저 만나자고 데이트 신청을 하며 호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의사 강모연은 군인 유시진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이별을 고했다.

유시진은 우르크에서 강모연과 재회한 후에도 그녀를 향한 관심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키스까지 했다. 강모연은 유시진이 "허락 없이 키스한 거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고 묻자 고백이 아닌 사과를 원했다. 유시진은 파병기간이 끝나 한국에 갔다가 구조작업을 위해 다시 우르크로 돌아와서도 "안 보고 떠난 거 내내 후회했다"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시진은 자신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강모연의 마음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진은 강모연을 향해 직진하고 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을 직접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거의 매회에 걸쳐 진심을 담아 고백하고 있는 것. 심쿵하게 하는 그 목소리로, 꿀 떨어지는 그 눈빛으로 절절한 고백을 이어가고 있다. 매번 거절당해도 굴하지 않는 고백봇 유시진 대위의 고백이 하루빨리 받아들여지길 응원해 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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