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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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이기우 "조태오·남규만과 차별화 둘 것"

기사입력 2016.03.10 14:4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배우 이기우가 차별화된 악역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디노체 컨벤션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홍 감독을 비롯해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이준호, 윤소희, 이기우가 참석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기우는 강렬한 연기변신에 나선다. 그는 재벌 3세로 이번 드라마에서 유일한 악역으로 분한다. 그룹 내에서 경영 능력도 인정받고 있으나 겉모습과 달리 속에는 충동적이고 잔인한 면모를 감추고 있는 인물로, 그의 폭력적인 성향을 알고 있는 회장이 그의 주변을 각별히 관리하는 탓에 그의 본성을 아는 사람은 극히 소수다. 

최근 영화, 드라마 등에서는 '베테랑'의 조태오,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남규만 등 시청자들의 뇌리를 강타하는 재벌 악역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기우 또한 이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벌 2세이면서 악역을 하게 돼서 큰 부담이 됐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감독님께서도 차별화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 전에 있었던 악역과는 차별화를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분들보다 더 교활하고 계산적인 악역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착하고 그런 것들을 많이 해서 악역을 안어울릴 것이라는 편견도 있는 것 같더라. 선한 이미지에서 나오는 악함이 더 악랄하게 비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진희 또한 그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그는 "이기우가 착한 얼굴로 연기를 해서 악역을 하면 어떨까 하고 관객으로 궁금했었다. 배우로 좋아한 이기우, 배우가 배우를 바라보는 지점에서도 그 못된 면이 저만 발견했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있더라"며 "딱 어울리는 옷을 새롭게 입은 듯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억'은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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