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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실전' 이준형 VS 김윤동, 5선발 위한 빅뱅

기사입력 2016.03.08 07:00 / 기사수정 2016.03.07 17:4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93년생 동갑내기 투수들이 시범경기 스타트를 끊는다. 비록 시범경기일지라도 이들에겐 냉정한 실전이다.

8일부터 전국 5개 구장에서 2016시즌 KBO리그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오는 4월 1일 정규 리그 개막을 앞두고 벌어지는 '봄의 축제'다. 1월 중순부터 시작됐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주 일제히 귀국한 10개 구단은 시범 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시범경기 첫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맞붙는다. 두 팀은 선발 투수로 나란히 93년생 우완 투수인 이준형과 김윤동을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이자 5선발 가능성이 있는 재목이다.

이준형과 김윤동 모두 고졸 신인으로 지난 2012년 프로에 입단했고 1군 경험이 '제로'에 가깝다. 삼성에 2차 6번으로 입단했던 이준형은 2013년 2차 드래프트때 kt의 지명을 받았다. kt에서도 기회를 못받았던 그는 지난해 4월 LG가 박용근-윤요섭을 내주고 kt에서 이준형을 받아오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을때 또 한번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이준형은 이적 이후 두차례 구원 등판, 두차례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좋은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 투구 밸런스 잡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 이준형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최고 구속도 146km까지 마크했다. 공 속도가 빨라지면서 타자와 상대하는 것도 한층 용이해졌다. 

김윤동은 프로 입단 후 투수로 전향했고,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을 해결하고 지난 가을 팀에 재합류한 자원이다. KIA 코칭스태프가 어린 투수들의 오버페이스를 경계하기 위해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을 짤때 고심을 거듭했지만 김윤동은 두번 모두 포함됐다.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키나와에서도 총 4번 연습 경기에 등판해 1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12이닝 동안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한화전 마지막 이닝에서 실점을 몰아서 했지만 수비 실책이 겹친 결과라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을 터.

김윤동 역시 KIA가 선발 후보감으로 두고 지켜보는 자원이다. 시범경기에서의 호투가 1군 등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NYR@xportsnews.com/사진=이준형-김윤동 ⓒ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제공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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