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무림학교' 이홍빈이 이범수와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을까.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14회에서는 황선아(정유진 분)에게 사과하는 왕치앙(이홍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모님에게 끌려갔던 무림학교 학생들은 하나둘씩 학교로 돌아왔지만, 학교는 법공(장광)이 장악하고 있었다. 법공은 새 교수(길해연)의 부임을 알리며 기존 교수들을 배제히려 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스파르타식 교육을 할 것이라 선언했다.
그런 가운데 황선아는 황무송(신현준)이 친아빠가 아니란 사실을 안 이후로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왕치앙은 그런 황선아를 찾아가 "생각해보니까 지금 학교에서 마음이 지옥 같을 사람이 너인 것 같더라"며 "날 속여온 아버지보다 날 여기 두고 떠난 아버지가 용서가 안 돼. 그래도 믿을 수밖에 없겠지. 누가 뭐래도 내 아버지니까"라고 다독이며 아버지 왕하오(이범수) 대신 사과했다.
하지만 정작 가장 혼란스러운 사람은 그였다. 학교는 상해그룹이 장악하고 있고, 왕하오는 천의주를 노린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상황. 또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윤시우에게 모든 걸 빼앗겼다는 생각과 마음을 나누었던 친구라는 생각이 그의 머릿 속을 어지럽혔다.
왕치앙은 윤시우에게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는 천의주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네가 말해봐.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맞는 건지. 한 가지 확실한 건 원하는 걸 반드시 얻고야 마는 우리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 나라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윤시우는 "목적 때문에 물불 안 가리는 네 아버지완 달라. 네 곁에 있는 사람들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잖아"라며 왕치앙의 순수한 마음을 일깨워주려 했지만, 왕치앙은 "무슨 수를 쓰든 원하는 걸 갖겠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혼란스러워하던 왕치앙은 답을 찾기 위해 학교를 잠시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떠나기 전 심순덕을 찾아와 "만약 다시 돌아오면 너희를 힘들게 할 것 같아서. 나 어쩌면 너희의 적이 될지도 몰라. 어쩌면 지금이 너를 보는 마지막일지도 몰라"라고 독백했다.
학교로 다시 돌아온 왕치앙은 어떤 모습일까. 윤시우의 말처럼 왕치앙은 왕하오와는 다른 길을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