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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육룡이' 김명민vs유아인, 연기력으로 요동정벌할 기세

기사입력 2016.03.02 07:00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과 유아인이 요동정벌을 놓고 대립할 것으로 예고됐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44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과 정도전(김명민)이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명나라에서는 정도전을 압송하라고 명령했다. 정도전은 '네놈의 독수라는 것이 설마. 이 일과 관련이 있는 것이냐. 이방원'이라며 치를 떨었다. 앞서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제 독수는 아직 두지도 않았습니다"라며 선전포고했다. 같은 시각 이방원은 '제 독수를 받아보시지요. 스승님'이라며 복수심을 드러냈다.
 
이후 정도전은 "이번 일과 관련이 있으십니까. 명이 절 지목한 것 말입니다"라며 추궁했고, 이방원은 "제가 무슨 재주로 명을 움직입니까. 한 나라를 제 손아귀에 쥐고 좌지우지하는 권신에 대해 명의 대군들과 얘기를 나누기는 했습니다. 대감께서 하는 행동은 정치이고 제가 하는 행동은 사심입니까. 전 외교를 한 것입니다. 명과의 긴장을 초래한 것은 삼봉 대감이십니다"라며 독설했다.

정도전은 "외교란 칼과 재물이지요. 칼을 꺼낼 때가 있는 것이고 재물을 꺼낼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 흐름을 만들어가는 게 외교입니다. 마마는 그 흐름을 깨는 행동을 하고 계십니다. 결국 사병을 뺏기지 않으려는 수가 아닙니까. 그 사심을 포장하여 외교라 말한 것이 아니냔 말입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방원은 "대감께서는 사심이 없으십니까. 우리 모두 각자의 사심이 있고 그 사심을 근거로 하는 대의가 있습니다. 이긴 자의 사심이 대의가 되는 것이지요"라며 응수했고, 정도전은 "이번에는 제가 졌습니다. 허나 저 또한 아직 독수는 두지 않았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정도전의 독수는 사직이었다. 정도전은 "소신이 갖고 있던 관직을 모두 내려놓았으니 명에서도 더 이상 오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관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방원은 정도전이 어떤 계략을 세울지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특히 정도전은 관직을 내려놓고 잠적했지만, 이성계를 만나 요동정벌에 대해 논의했다. 정도전은 "계절도 다르고 비축된 군량미도 다르고 군사력도 그때와 질적으로, 양적으로 다를 것입니다"라며 위화도 회군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연희(정유미)는 "두 가지 새로운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명나라 사신으로 가 있는 세 분이 처형당했습니다. 금릉으로부터의 소식이온데 짧으면 한 달, 어쩜 이미 사망했을 수도 있사옵니다"라며 주원장의 생명이 위독하다고 보고했다.

같은 시각 연향(전미선)은 이방원에게 주원장이 죽게 될 경우 주체가 요동을 버리고 금릉을 향해 이십만 대군을 몰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향은 정도전이 주체가 떠난 사이 요동을 가진다 해도 조선이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 전쟁 막아내셔야 합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도전 역을 맡은 김명민과 이방원 역을 맡은 유아인은 흡입력 높은 연기로 갈등을 극대화시키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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