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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미래·감동'…EBS, 2016년 쌍방향 강화해 재미+가치 잡는다 (종합)

기사입력 2016.02.23 12:14 / 기사수정 2016.02.23 12:1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EBS가 양방향 서비스를 강화하고 프로그램 재미와 가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6 EBS 편성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EBS 우종범 사장을 비롯해 인기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MC 신동우, 이수민, 이랑, 최배영, 변기수 등이 참석했다. 

EBS는 올해 정체성 강화를 목표로, 행복, 미래, 감동과 가치를 키워드로 하는 편성 개편을 단행한다. 우종범 사장은 "시청자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와 시청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 인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류현위 편성센터장은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는 코너들을 대폭 혁신 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EBS 프로그램이)내용은 좋은데 흡입력이 약하다라는 평을 불식시키고, 재미있으면서도 가치있는 콘텐츠를 얼마나 감동있게 전달할 것인가를 자체 혁신과 신설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EBS는 이번 편성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및 학교 교육 보완 프로그램들은 물론 미래인재양성 대기획 프로그램,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들도 마련한다. 또 유아, 어린이를 위한 창의·인성 콘텐츠, 글로벌 다문화시대 이해를 위한 프로그램들도 전파를 탈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양방향 서비스가 강화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EBS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또한 시청자 참여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는 조만간 동영상 앱을 내놓고 시청자들이 직접 찍은 영상도 방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방송으로는 제작 여건상 내놓기 힘든 자투리 컷들도 공개할 전망. 

또 '부모'가 생방송 '라이브 토크 부모'로 개편돼 시청자들의 인터넷 및 모바일 참여 등 실험적인 시도에 나서며, 교사와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습법 및 최신 입시정보를 MCN 형식으로 제공한다. 

애니메이션 '뽀뽀로 시즌6'로 돌아온다. 유아 어린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플라워링 하트', '쓰담쓰담 동물원 프렌쥬', '주사위 요정 큐비쥬', '용감한 소방차 레이' 등 여러 애니메이션이 동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과 공동제작 중인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이 눈길을 끈다. 삼국지를 각색한 특수 촬영 드라마로, 악의 무리로부터 세상을 구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성장 스토리가 담긴다. 국내 3월, 중국에서는 4월 방송 또한 확정했다.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은 4년간 기획하고 제작한 것으로 '파워레이저', '가면라이더' 등 일본 전대물이 사랑을 받는 현실에서 한국형 특촬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기획한 것. 영화 '아저씨'의 무술감독 등이 참여해서 새로운 액션들을 만들어냈다.

'지식채널e'의 아성을 이을 '세상의 모든 법칙'도 온다. 다양한 내용을 창의적인 비주얼로 전달하는 클립형 콘텐츠다. 또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인문, 지리, 역사 측면에서 깊이 있게 조망하는 신개념 토크쇼 '숨은 한국 찾기' 등도 선보인다. '장학퀴즈'는 전국의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교를 대표하는 졸업생 선배와 재학생 후배가 함께 퀴즈를 푸는 시즌제 형식으로 대폭 체질개선에 나선다. 

또 은퇴 후 가정으로 복귀한 아버지들의 적응기를 담은 '아버지의 귀환'이 정규 편성돼 매주 1회씩 전파를 타고, 늦깎이 문해 학습자들을 위한 '성인문해교육 프로젝트-공부하기 좋은 날' 등도 방영된다. 

다채로운 다큐멘터리도 선보인다. 사자, 늑대, 원숭이 등 야생동물들이 가진 부성과 양육법 등이 담긴 '아버지의 이름으로', 러시아 시호테알린 산맥의 호랑이와 원시림에서의 보존 노력 등이 담긴 '시베리아 호랑이' 등 자연 다큐멘터리와 웹툰을 활용한 '우리집 꼰대' 등도 인상적이다. 감정이라는 키워드로 대한민국을 읽는 '감정시대'도 방송된다.

한편 EBS의 이번 편성 개편은 오는 29일부터 적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권태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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