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날(잉글랜드)이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징크스를 깨는 길은 하나다. FC바르셀로나의 삼지창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을 막는 것. 아르센 벵거(67) 아스날 감독은 긍정적이었다.
벵거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2015-16시즌 대회 16강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승리 자신감을 내비쳤다. 2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는 아스날인 만큼 홈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아스날은 바르셀로나에 갚아줄 것이 많다. 챔피언스리그서 만날 때마다 결승에서 패하거나 여러 토너먼트서 무릎을 꿇어왔다. 총 7번 만나 1승 2무 4패를 기록, 단 한 번도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적이 없다.
이번 맞대결도 열세가 점쳐진다. 바르셀로나는 MSN의 파괴력을 앞세워 지난 시즌 정상에 올랐고 올 시즌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평가를 받는다. 그래도 벵거 감독은 "세상에 완벽한 팀은 없다"며 바르셀로나전 승리 가능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MSN을 막아야 하는 숙제를 충분히 풀 수 있다는 벵거 감독이다.
그는 "MSN은 개인 기술이 아주 탁월한 선수들이다. 그들을 막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다행히 우리는 그들을 막을 수 있는 수비 밸런스와 아주 좋은 골키퍼가 있다"고 웃어보였다. 실제로 메시는 페트르 체흐와 역대 6번 맞대결에서 아직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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