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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K리그가 넘어야 할 중국의 괴물 외인들

기사입력 2016.02.23 06: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겨울 아시아 축구시장을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바꾼 것은 오로지 중국의 '황사머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세계적인 선수를 수급한 중국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전력의 베일을 벗는다. 

중국 슈퍼리그는 어느새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앞선에서 이끄는 중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광저우 헝다가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아시아 정상에 오르면서 주축이 된 것은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올해도 슈퍼리그는 4개팀이 모두 대회 본선에 오르며 정상을 노크한다. 디펜딩챔피언 광저우는 올해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세계적인 선수 긁어모으기의 원조인 광저우는 이번에도 잭슨 마르티네스를 데려오면서 최전방의 무게를 더했다. 콜롬비아 출신의 마르티네스는 2012년 FC포르투를 통해 유럽에 데뷔해 3시즌 연속 20득점 이상을 올린 스트라이커다. 이제는 아시아 무대가 익숙해진 히카르두 굴라트와 파울리뉴, 김영권까지 여전히 강력한 외국인 선수 진용이다. 광저우는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자국 선수들까지 갖춰 경쟁력이 상당하다. 

오히려 외국인 선수의 이름값만 따지면 다른 팀이 더 대단하다. 한국 수비수 김주영이 뛰는 상하이 상강은 광저우의 시대를 열었던 엘케손과 다리오 콘카를 데려오며 혹시 모를 적응 문제까지 해결했다. 지난해 여름 입단한 아프리카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형 스타다. 비록 성사되지 않았지만 상하이 상강은 카를로스 테베스(보카주니어스)에게 연봉 300억 원을 제시했을 만큼 여전히 스타 모으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겨울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은 장쑤 쑤닝이다. 장쑤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활약하던 알렉스 테세이라를 4000만 파운드(약 696억 원)에 영입했다. 첼시 미드필더 하미레스도 2500만 파운드(약 435억 원)를 쏟아부었다. 브라질 공격수 조에게도 200만 유로(약 27억 원)를 쓰면서 겨울 이적 시장 큰손으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에 성공한 산둥 루넝은 조용히 올해를 준비했다. 지난해 연말 브라질 국가대표를 이끌었던 마누 메네세스 감독을 영입한 산둥은 브라질 국가대표 수비수 질베르투 실바를 데려왔다. 디에고 타르델리와 왈테르 몬티요 등은 이전에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자주 봤던 선수들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광저우 헝다, 장쑤 쑤닝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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