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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좌익수 병행' 최지만 "좌익수 경험있어 어려울 것 없다"

기사입력 2016.02.21 10:11 / 기사수정 2016.02.21 10:1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좌익수 출장, 어려울 것 없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으로 출국한 LA 에인절스 최지만(25)이 미국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애리조나 탬피에 위치한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 중.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는 오는 25일 시작된다.

최지만은 훈련 첫 날 스프링캠프장을 방문한 빌리 에플러 단장과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에플러 단장은 이후 최지만의 배팅훈련 장면을 지켜본 뒤 최지만에게 스위치 타자로 전환한지 얼마나 됐는지 물었고 최지만이 "약 6개월 정도 됐다"고 말하자 놀라워했다. 에플러 단장은 또 최지만에게 "고등학교나 아마추어 시절에도 스위치타자를 한 적이 없냐"고 물었고 최지만이 "없다"고 답하자 엄지를 세우며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그 해 겨울부터 스위치 타자 연습을 시작한 최지만은 지난해 초 발목골절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실제로 스위치 타자 연습을 한 기간은 약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최지만은 미국 도착 후 매일 스프링캠프에서 개인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전에 진행되는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실내타격연습-라이브배팅-내야수비-외야수비-체력훈련 식으로 훈련을 펼치고 있고, 오후 2시 정도 훈련 일정을 끝마치고 있다.

빌리 에플러 단장은 올 시즌 "최지만을 1루수로 70%, 좌익수로 30%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지에서 수비코치들과 함께 매일 1루와 좌익수 수비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최지만은 "시애틀 트리플 A에서도 종종 좌익수로 출전했던 경험이 있어 크게 어려운 건 없다"며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계속 연습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또 "프로진출 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시애틀과 달리 에인절스는 매우 자율적이고 팀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며 "에풀러 단장이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등 격의 없이 지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래서인지 새롭게 합류한 에인절스 분위기가 낯설기보다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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