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경언(34)의 타격 스위치에 파란불이 켜졌다.
한화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연습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4-5 패배. 선발 투수 장민재가 4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불펜 난조로 아쉽게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주축 타자 중 한명인 김경언의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것이 요코하마전 최대 수확이다. 고치에서 열린 1차 캠프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김경언은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3볼넷 '100% 출루'에 성공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졌다. 이어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며 찬스를 연결시킨 김경언은 세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추가했다. 네번째 타석에서는 4-4 동점을 만드는 시원한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호쾌한 타격을 선보였고, 마지막 타석은 볼넷으로 마무리 했다.
투수들을 다양하게 점검하려는 요코하마 라미레즈 감독의 계산하에 여러 투수들을 상대했지만 매 타석 끈질기게 승부하는 김경언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라미레즈 감독도 인상깊었던 선수로 김경언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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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