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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끝까지 간다', 오리온과 모비스의 혈투

기사입력 2016.02.13 09:58 / 기사수정 2016.02.13 10:0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끝까지 알 수 없는 순위 경쟁이다.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는 13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오리온과 모비스는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의 중심이 있다. 현 시점 2위 모비스(31승 18패)와 3위 오리온(31승 19패)의 격차는 반 경기이며, 선두 KCC(32승 18패) 역시 오리온과 한 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언제 순위표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접전이다.

마지막까지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오리온과 모비스의 맞대결을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13일 앞선 경기서 KCC와 동부의 6라운드 대결에 따라 또다시 선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이 몇 경기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팀과의 맞대결 패배는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양 팀은 2승 3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는 못해다. 상대 맞대결에서는 오리온이 1~2라운드를 가져갔지만, 3~5라운드를 모비스에 내리 패했다.

지난달 30일 5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한 모비스는 양동근(26득점 7어시스트)의 대활약이 빛났다. 그는 고비 때마다 3점슛을 꽂아넣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해결사였다. 양동근과 함께 함지훈(14득점)과 아이라 클라크(14득점), 커스버트 빅터(14득점 8리바운드)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오리온 역시 조잭슨이 30득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지만 애런 헤인즈의 부재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모비스가 1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그 틈을 노리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20-36으로 패배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로 뒤져있는 오리온이지만 헤인즈가 복귀함에 따라 모비스에게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부상 복귀 후 헤인즈는 평균 25득점, 6.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조 잭슨과 헤인즈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오리온이다.

한편 모비스는 저조한 득점력을 해결하는 것이 과제로 보인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모비스가 기록한 팀 평균득점은 67.8점이다. 오리온와의 경기에서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모비스는 시즌 막판 펼쳐진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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