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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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김필 최종 우승, 진한 여운 남긴 故 김광석 특집 (종합)

기사입력 2016.01.30 19:48 / 기사수정 2016.01.30 19:50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故 김광석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 진한 여운을 남기는 후배 가수들의 무대 끝에 김필이 짙은 감성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故 김광석 20주기 특집 2부가 꾸며졌다.
 
이날 2부의 포문을 연 박기영은 김광석의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 담담하고 깊은 울림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왔다. 숨죽여 지켜본 박기영의 무대에 눈물을 흘린 관객들은 잠시 진정할 시간이 필요했다. 박기영은 "리허설 때 눈물이 쏟아져서 중단이 됐다. 다짐하고 또 다짐해서 무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스윗소로우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선곡, 마음을 녹이는 음색으로 담담하게 노래했다. 네 사람의 하모니와 감성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노래가 끝나도 곡의 감성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해나는 '이등병의 편지'를 선곡, "아들을 입대시키는 어머니의 마음, 애타게 기다릴 여자친구의 마음, 누구에게나 공감이 될 곡인 것 같다"라며 노래를 시작했다. 해나는 깊은 감성과 폭발적인 고음을 선사하며 혼신을 다한 첫 무대를 마쳤다. 여자의 감성으로 담아낸 '이등병의 편지'에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꼭 하고 싶었다던 '먼지가 되어'로 무대에 오른 스테파니. 매혹적인 음색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혼을 빼놓았다. 무대가 끝나자 남성 출연진들은 한마음으로 일어나 박수를 쳤다. 특히 환호, 감탄, 장병 박수 등을 보낸 로이킴은 "정준영과 내가 부른 곡보다 훨씬 좋다"고 밝혔다. 스윗소로우 또한 "고전미와 대중성의 완벽한 조합 같다"며 감탄했다. 결국 스테파니는 413표를 받으며 이세준의 6연승을 저지했다.

옴므는 '그날들'을 선곡, 추운 겨울을 녹이는 감미로운 음색으로 지난날의 추억에게 편지를 썼다. 두 사람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성량과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였고, 가슴 시린 노랫말에 관객들은 숨죽여 지켜봤다. 정재형은 "김광석의 노래에 깃든 평정심을 잘 표현한 것 같다"며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감성을 칭찬했다. 옴므는 439점을 받으며 자신들의 최고 기록을 경신, 새로운 1승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김필은 '기다려줘'를 선곡, 감탄을 자아내는 목소리로 첫 소절부터 무대를 사로잡았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고독한 감성이 묻어나는 압도적인 무대에 박기영은 "김필 씨와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극찬했고, 이세준 역시 "김광석 씨가 직접 오시지 않는 한 김필 씨의 무대를 못 이길 것 같다"며 흥분했다.

대결 결과 김필이 443표를 받으며 4표 차이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에는 이세준, 옴므, 김필, 박기영, 이해리, 손승연, 스테파니, 려욱, 몽니, 로이킴, 해나, 스윗소로우 등이 출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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