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나홀로 관객 늘었다…10명 중 1명 '혼자 관람'

기사입력 2016.01.28 16:49 / 기사수정 2016.01.28 16:4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홀로 영화관을 찾는 '나홀로 관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CGV에서 2016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열렸다.

이날 CGV 리서치센터 이승원 팀장은 '2015 영화시장 리뷰&고객 트렌드 3가지'를 주제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지난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 10명 중 1명은 '나홀로 관객'이었다"라고 분석 결과를 전했다.

올해 나홀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10.1%로 나타났다. 2012년 7.7%에서 2013년 8.1%, 2014년 9.7%에 이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수치를 나타냈다.

1인 관람객은 주로 20대 여성(24.6%)으로, 4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성을 포함하면 1인 관람객의 37.0%가 20대였다.

관객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 중 '나홀로 관람'한 비중이 높은 영화는 '인턴'(15.7%),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13.9%), '뷰티 인사이드'(13.4%)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혼자 영화관을 찾는 이유로는 '영화에 집중할 수 있어서'(54.7%)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동행인과 약속 잡는 것이 귀찮아서'(18.9%), '동행인을 찾는 것이 귀찮아서'(17.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관람객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주로 영화를 보는 반면, '나홀로족'은 개봉일인 목요일에 극장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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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