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밴드 엠씨더맥스(제이윤, 이수, 전민혁)가 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엠씨더맥스(M.C THE MAX) 정규 8집 앨범 '파토스(pathos)' 청음회 및 기자간담회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랜 공백을 깨고 취재진 앞에 선 리더 제이윤은 "우리가 2년 만에 8집으로 컴백했는데 안 떨린다면 거짓말이다. 굉장히 떨린다"며 "우리가 음원 발표가 되는데 잊지 않고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예전보다 더 활발한 활동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8집을 '피땀 흘려 만든 앨범'이라 밝힌 이수는 "이번 앨범은 고음이 절제된 앨범이다.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고 밝혔다. 전민혁 역시 "연주를 하는 입장에서도 곡이 상당히 절제됐다. 절제미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전 앨범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 자부했다.
데뷔 16년동안 팀을 유지해오던 엠씨더맥스는 컴백하기 전, '불화설'에 휩싸이며 잠시 위기를 맞았다. 이에 대해 이수는 "우리가 데뷔한지 16년이 됐는데 굉장히 단순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지내고 생활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툼이 항상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불화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어 "특히 우린 세 명이고 각자 성향이나 성격이 다르다. 그동안 지내면서 오해도 있고, 풀지 못한 것들도 많았는데 그게 바깥에 표출된 것이 단지 안타깝다"며 "그것들을 해소하고 쌓이고 하면서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그걸 불화설로 받아들인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민혁 또한 "우리가 처음 만나서 데뷔한 게 16년차가 되다보니 그 16년 동안 사춘기를 겪은게 아닌가 싶다"고 현재는 서로의 오해를 완벽하게 풀고, 한층 더 성장했음을 드러냈다.
앨범을 냈다하면 음원차트를 줄세우기 바쁜 엠씨더맥스. 이들을 음원차트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볼 수 있을까. 제이윤은 "우리가 방송에 나가면 시청률이 떨어질까봐 걱정된다. 우리가 셋 다 소극적이다. 모두 35살, 36살이 됐는데 마음에 아직 소녀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이수는 "방송이 됐든 공연이 됐든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방송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방송활동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제이윤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음악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지켜봐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그 분들에게 진심으로 음악으로 우리가 가장 잘하는게 음악이니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수 역시 "8집 앨범까지 내면서 평탄하게 왔다면 거짓말이다. 여러 굴곡이 있었는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음악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하도록 하겠다. 많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전민혁은 "2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어서 8집을 내기 더 조심스런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더 많이 노력하고 준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다려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활동이 한정적이지만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엠씨더맥스 정규 8집 '파토스'는 오는 28일 자정 공개된다. 타이틀곡 '어디에도'를 비롯해 '괜찮다가도', 'pale blue note', 'pathos', '어김없이', '이 밤이 지나기 전에', '아스라이', 'Always', '말하고 싶어도', 'anépigraphe(아네피그라프)'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어디에도'는 가슴 아픈 이별 후 잡지 못한 인연을 후회하며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그리움을 노래한다. 담담하게 시작하여 점차 고조되는 엠씨더맥스 스타일의 정통 락발라드 곡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이수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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