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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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제발 엄살이길…" 김세진 감독의 안타까움

기사입력 2016.01.26 21:41 / 기사수정 2016.01.26 22:0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이종서 기자]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이 주전 세터 부상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6-24, 33-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OK저축은행은 19승 8패 승점 59점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OK저축은행은 1세트 4-9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전 세터 이민규가 부상을 당했다. 김세진 감독은 이민규를 대신해 곽명우를 투입했다. 그리고 이 상황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은 똘똘 뭉치면서 삼성화재를 몰아쳤고, 결국 이날 경기를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끝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세진 감독은 "(이)민규 다치면서 오히려 선수들의 집중력이 올라온 것 같다. 오늘 경기만 봤을 때 전화위복인 것 같은데 (이민규의 부상이) 오래갈 것 같다"며 "구체적인 보고는 못 받았다. 민규가 엄살이 많은데 제발 엄살이기를 바란다"고 한숨을 쉬었다.

대신 이민규 대신 세터로 들어가 활약을 펼친 곽명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곽명우가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초반에 밀리고 있는 흐름이 계속돼서 민규를 빼줄려고 했다. 원래 명우는 토스가 좋은데 오늘 유독 좋았다. (송)명근이도 공격에서 잘해줬지만 무엇보다 명우가 공격을 잘 살렸다"고 칭찬했다.

이어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 100%에 19득점을 올린 송명근의 활약에 "타점이 좋은 편인데 오늘 그 타점을 살리는 토스가 올라오다 보니 원래하던 빠른 스윙 템포가 나왔다"고 칭찬을 했지만 "나중에 점수 차 벌어지니까 느슨해졌다. 그래서 아직 학생같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단독 1위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김세진 감독은 "우리팀은 기복이 있어서 언제든 3~4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6라운드까지는 알 수 없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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