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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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명대사 공개 '괴짜 천재들의 혜안부터 속내까지'

기사입력 2016.01.26 17:27 / 기사수정 2016.01.26 17:27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영화 '빅쇼트(감독 아담 맥케이)'의 명대사와 명장면이 공개됐다.

'빅쇼트'는 20조의 판돈, 세계 경제를 걸고 은행을 상대로 한 도박으로 월스트리트를 물 먹인 4명의 괴짜 천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먼저 영화 초반, 마이클 버리(크리스찬 베일 분)가 누구보다 먼저 닥쳐올 경제 위기를 예견하는 장면 속 대사가 명대사로 꼽힌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목록과 통계를 확인하던 마이클 버리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자신의 투자자들에게 "흥미로운 걸 발견했어요. 미국 경제가 위험해요. 이건 시한폭탄이에요"라고 언급한다. 

부동산 시장의 붕괴가 곧 미국 경제에 엄청난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임을 확신한 마이클 버리의 결연한 의지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극중 마고 로비와 셀레나 고메즈, 세계적 셰프 안소니 부르댕, 경제학자 리차드 탈러 등의 카메오 군단이 적재적소에 등장해 특별한 역할을 해낸다. 

카메오 중 마고 로비는 거품 목욕을 하며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공매도에 대해 설명한다. 마고 로비는 "월스트리트가 위험부담이 큰 모기지론으로 채권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런 위험한 모기지론을 서브프라임이라고 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하며 "공매도는 가격 하락에 배팅한다는 뜻"이라고 풀이해준다. 관객들이 놓칠 수 있는 전문용어를 쉽게 설명하면서 동시에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브래드 피트는 극중 젊은 펀드매니저 찰리와 제이미를 도와주는 전직 트레이더 벤 리커트로 분했다. 그는 라스베가스에서 일생일대의 거래를 마치고 좋아하는 두 사람에게 "우리는 미국 경제가 무너진다에 돈을 걸었어. 그 말인 즉슨, 우리가 옳으면 사람들은 집을 잃고 직장도 잃고 은퇴 자금도 잃어. 춤은 추지 마"라며 질책한다.

브래드 피트의 이 대사는 젊은이들에게 나라 경제가 망해야 그들이 돈을 버는 것임을 다시 주지시킨다. 작품의 제작자로도 참여한 브래드 피트는 영화의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대사를 직접 연기해 영화의 무게 중심을 잡는다.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빅쇼트'는 지난 21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yyoung@xportsnews.com/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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