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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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이순재, 걸그룹 마니아 발랄할배 변신

기사입력 2016.01.19 11:1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이순재가 '야동순재'도 울고 갈 걸그룹 마니아로 변신을 선보인다.
 
내달 1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이순재는 세 아들과 다섯 손주를 거느린 대가족 할아버지 유종철 역을 맡았다. 유종철은 재단사 출신으로 양복점을 30년간 운영한, 스스로 대단히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는 인물. 낙천적인 성격에 싱거운 장난을 좋아하는, 항상 즐겁고 생동감 있는 ‘발랄할배’다.
 
특히 유종철은 구순을 앞둔 나이에도 젊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며, TV에 나오는 걸그룹을 보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 이와 관련, 이순재가 노래방에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순재의 요절복통 ‘노래방’ 장면은 지난 9일 서울시 용산구 한 노래방에서 촬영됐다. 이순재는 밝은 톤의 정장에 와인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한 채 ‘귀요미’ 구순 할아버지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 현장을 달궜다.
 
제작진들은 입을 모아 “전작에서 보여준 ‘야동순재’를 뛰어넘는 캐릭터가 탄생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던 터. 특히 열정을 불사르는 이순재의 모습에 유독 여자 스태프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이순재는 “야동순재는 아들의 컴퓨터를 보다가 우연히 야동을 보게 된 인물인 반면, 종철은 처음부터 젊음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페미니스트”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양복 재단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상에 신경을 썼고, 젊은 여성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은 만큼 젊게 보이기 위해 흰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했다”고 야심찬 준비 과정을 밝혔다. 

또 노래방 신과 관련해서는 “출 줄 모르는 춤이지만 열심히 췄다”며 “너무 열심히 했는지 허리가 뻐근하더라. 역시 나이 탓인가?”라고 소탈한 소감을 덧붙이며 “김수현 선생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중견 연기자 일수록 캐릭터가 고정되고 변신의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순재의 경우 나이가 무색할 만큼 늘 새로운 도전을 반기는 진취적인 배우”라며 “항상 노력하는 모습에 후배 연기자들과 스태프들 역시 감동하는 동시에 현장에 생기가 넘친다. 덕분에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내달 13일 오후 9시 첫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삼화네트웍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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