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26)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LG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오지환 역시 새로운 시즌 준비를 위해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지환은 지난해 138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8리 11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지만 수비에서 안정을 찾으면서 LG의 주전 유격수 자존심을 지켰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오지환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 "지난해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그러나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팀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어린 선수들도 많아졌는데, 팀이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와 더불어 타격 부분에서도 한 단계 나아질 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타율이 많이 아쉬웠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타격 쪽에 60%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오지환은 자신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없어 유격수 자리에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강승호, 장준원 등 백업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혼자 뛰면서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좋다. 지난해에는 시즌 마지막에 허리가 좋지 않아서 경기를 빠졌 올해에는 안 아프고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강)승호나 (장)준원이한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 코치님에게도 많이 배우겠지만 경험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144경기로 늘어 힘들 법도 했지만 그는 "기복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전 경기 출장을 못한 것이 아쉽다. 올해는 몸 관리를 잘해서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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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