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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어남류' 아니었지만…'응팔'은 너였다(종합)

기사입력 2016.01.17 19:18 / 기사수정 2016.01.17 19:34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에서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가 되진 못했지만, 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아쉬움을 씻어냈다.

류준열은 17일 네이버 V앱 '응답하라 류준열'에 출연해 '응답하라 1988' 출연 후 소감을 전했다.

이날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 혜리와 벽 사이에서 밀착한 '벽드신'에 대해 "덕선과 정환의 최고조의 감정이었다. 이 때부터 정환이가 덕선이를 향한 마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는 혜리 씨와 지금처럼 장난을 치는 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색했다. 벽 사이에서 있으면서 3시간 정도 촬영했다"며 "여름에 덥게 촬영하다가 그 때부터 밤에 추워졌다. 손난로를 깨놓고 정신없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 팔뚝 신에 대해서는 "남의 팔뚝이라는 말을 들었다. 팔을 묶어서 힘줄을 나오게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아쉬웠다. 버스에서는 (팔뚝신과 같은 상황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혜리 분)를 사랑하지만, 오랫 동안 내색하지 않고 최택(박보검)에게 기회를 빼앗긴 김정환을 연기했다.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 최택이 성덕선을 향한 마음을 고백한 촬영 장면에 대해 "박보검이 촬영장에서도 인기가 많다. 이 장면이 없었으면 했다. 슬픈 장면 중에 하나다"고 말했다.

그는 "감정적으로 기분이 정말 안 좋은 장면이다. 속상했고, 우정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던 시간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덕선에게 고백을 한 장면이 드라마에서 끝이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준비하면서도 마음을 많이 내려놨다"면서 "덕선의 남편이 누군지 알게되서 너무 힘들었다. 정환과 덕선이 연결이 안 된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에서 쌍문동 친구들이 연패하던 최택을 위로하던 장면에 대해 "친구에게 받는 위로가 가장 와닿는 것이다. 친구에게 받는 위로가 가장 가슴 따뜻한 것이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보검 씨가 욕을 못한다. 그래도 이제는 곧잘 따라하는 듯하다"며 웃어보였다.

'응답하라 1988'은 성덕선의 남편 찾기와 더불어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주인공들과 이들의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류준열은 김성균의 개그를 받아주던 정면과 관련해서 "(김)성균 형이 당시를 살았을텐데도, 그 시절의 개그를 잘 모르신다. 성균 형이 촬영에 들어가면 정말 재밌다. 예측할 수 없던 형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성덕선과 최택이 연인을 맺어지면서 '응답하라 1988'에서 가슴 아픈 결말을 맞았던 류준열은 실제로 덕선을 만나면 고백할 것이라고 했다.

류준열은 "실제로 덕선이를 본다면,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사랑을 택하겠다. 우정이라면 사랑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응답하라 1988' 출연진은 앞서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류준열은 "사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출연자들 끼리 꼭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변요한과 전화 연결을 하고, 팬들이 보내준 팬아트와 고민들을 나누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특히 "정환이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떠나보낼 수 없는 캐릭터인 듯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중요한 인물이 됐다. 행복한 순간이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류준열은 전날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환 역으로 출연했다. 마지막 20회는 19.6%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류준열 ⓒ V앱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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