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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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캐나다서 태극기 휘날리다

기사입력 2016.01.06 10:28 / 기사수정 2016.01.06 10:29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이승철이 캐나다 밴쿠버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지난 4일 오후(이하 현지 시각) 캐나다 밴쿠버 올피움시어터에서 캐나다 투어 '더 베스트 라이브 인 밴쿠버'의 화려한 막을 올리고 현지 팬들과 호흡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유서 깊은 클래식 공연장 올피움시어터에는 3000여명의 교포 및 현지 팬들이 30년차 가수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날 객석은 평일임에도 이승철의 무대를 만끽하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로 만원사례를 이뤘다. 이승철의 공연은 밴쿠버에서 처음 개최되는 것이어서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데뷔 30주년 기념 성격을 겸한 이번 공연은 첫 곡 '마이 러브'(My love)로 시작됐다. 이승철의 등장에 관객들은 공연 내내 자리에서 일어나 열띈 호응과 함성을 질렀다. 

이승철은 "밴쿠버 팬분들을 꼭 만나고 싶었다"며 반가운 소감을 피력한 뒤 '인연' '희야' '그사람' '긴하루' '사랑 참 어렵다'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소리쳐' '손톱이 빠져서' '네버엔딩 스토리' 등 30여곡의 히트 명곡 퍼레이드를 쉴새없이 쏟아냈다.  

주옥같은 히트곡과 함께 뛰어난 연주력의 황제밴드, 화려한 코러스 및 안무가와 음향 등이 빚어내는 공연은 명성처럼 뛰어났다. 팬들은 다시 한번 2000여회의 공연을 성공시킨 '라이브 황제'의 명성을 재확인하면서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관객들은 야광봉과 플래카드를 흔들면서 '이승철'과 '앵콜'을 연호하는 등 열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공연 막바지에는 이승철을 비롯한 25명의 출연진 전원이 무대에 올라 태극기를 흔들며 평화송 '그날에'를 열창하는 장관이 연출돼 화제를 더했다. 감격스러운 분위기에 다수의 남녀 관객들이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또한 이승철은 준비된 모든 공연이 끝난뒤 관객들이 앵콜을 잇따라 연호하자 피아노 반주곡만으로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즉석에서 불렀고, 관객들의 열광적이고 따뜻한 반응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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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은 "캐나다 밴쿠버 팬분들의 열정적인 반응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가슴이 뜨거웠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이승철 ⓒ 진엔원뮤직웍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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