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앞선 경기 분패를 당했던 청주 KB스타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격돌한다.
KB와 신한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신한은행이 9승9패로 KEB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고, KB가 8승10패로 용인 삼성 블루밍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있다. 두 팀 다 이날 패할 경우 순위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양 팀 모두 가장 최근 경기에서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KB는 2015년 마지막 경기였던 31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57-58로 단 한 점차 석패를 당했다. 57-56으로 앞서있던 4쿼터,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기까지 10여 초가 남은 상황에서 삼섬생명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고, 다잡은 경기를 놓쳐야 했다.
신한은행도 마찬가지다. 1일 우리은행과의 새해 첫 경기에서 72-75로 패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2쿼터 우리은행을 단 7점으로 묶는 등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4쿼터 뒷심 부족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로 신한은행은 3연패의 수렁에 빠져야 했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쳐야했던 양 팀은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올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신한은행이 모두 KB를 꺾으며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3라운드 경기에서는 신한은행이 60-52로 KB를 눌렀다.
리바운드에서는 33대31로 비슷했고, 페인트존 점수도 대등한 양상이었다. 속공점수에서는 KB가 4개를 기록하며 앞섰으나 신한은행이 이날 8개의 외곽슛을 터뜨렸다. 3점슛이 장기인 KB는 오히려 19개의 외곽슛 시도 중 4개 만을 성공시키며 21.1%의 성공률에 머물렀고, 결국 신한은행에게 승리를 내줘야했다.
단 한 끗 차이로 2015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KB, 2016년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지 못한 신한은행. 그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는 더 달아올라있다. 패배는 곧 순위 하락,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낼 팀은 어느 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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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