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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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유재석·김병만, 충분했던 대상의 자격

기사입력 2015.12.31 10:46 / 기사수정 2015.12.31 10:46

송경한 기자

[엑스포츠뉴스=송경한 기자] 공동수상에 대한 의문은 많다. 하지만 유재석과 김병만 둘다 자격은 충분했다.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SBS 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과 김병만이 공동수상으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일반 수상에서 골고루 나눠준 SBS가 대상을 공동수상한 것은 다소 아쉽다.

특히 중요한 상인 대상의 가치를 SBS가 스스로 낮춘것 같아 씁쓸함 마저 든다. 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에서는 '굳이 공동수상이 필요했는가'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공동수상을 결정한 SBS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물론 김병만과 유재석이 2015년 SBS에서 보여준 활약을 돌아보면, 두 사람은 함께 대상 트로피를 가져갈만 했다.

먼저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으로 5년이라는 시간동안 꾸준함을 보였다. 특히 정글속에서 각종 지식과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병만족을 이끄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충분했다. 또 올 한해 부진했던 SBS 예능에서 '정글의 법칙'은 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금요 예능의 강자로 위력을 발휘했다.
   
이어 '토요일이 좋다-주먹쥐고 소림사'(이하 주먹쥐고 소림사)에서는 함께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소림사 맴버들 잘 이끌었다. 김병만의 이같은 노력 덕에 '주먹쥐고 소림사'는 지난 10월 론칭한 프로그램임에도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유재석은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과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 활약했다. 그의 진행 능력은 두 프로그램 모두에서 빛을 발했다. 최근 방송된 '런닝맨' 100 대 100 특집에서 200명의 게스트를 아우르는 모습으로 국민 MC 유재석의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또 '런닝맨'은 탄탄한 해외 시청자층을 기반으로 강한 파급력까지 더했다.

또한 '동상이몽'에서도 유재석은 여전했다. 일반인 출연자까지 포용한 유재석의 배려는 4월 론칭한 '동상이몽'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했다. 현재 '동상이몽'은 MBC '무한도전'에 이어 토요 예능 전체시청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침체에 있었던 SBS 예능에서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며 사랑받은 김병만, '런닝맨'을 통해 국내외 가리지 않는 화제를 몰고 온 유재석이었기에 둘 모두 이견이 없는 대상 수상자다. 그럼에도 이례적인 공동 대상이라는 결과가 아쉬운건 틀림없다.

songkh88@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송경한 기자 songkh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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