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스페셜'이 '헬조선'과 '맘충'이라는 단어를 파고든다. 3부작 '엄마의 전쟁'을 통해 또 하나의 레전드 교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스페셜' 2016년 신년특집 'SBS 스페셜 3부작-엄마의 전쟁' 기자단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최삼호PD는 '엄마의 전쟁' 제작 배경에 대해 "올해 가장 상처를 받았던 단어가 '맘충'과 '헬조선'이었다. 헬조선이라 불리는 불온한 나라에서 맘충이라 불리는 이상한 사람의 일대기를 상세히 그려보고 싶었다. 알 것 같지만 알 수 없는, 여자이자 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엄마의 전쟁'은 대한민국의 문제 엄마들을 리얼하게 관찰한 밀착 다큐멘터리다. 최대한 객관적인 연출을 위해 출연진의 집 안에 관찰 카메라를 10대까지 세팅해 2주 가량 관찰했다. 세밀한 감정선을 그리기 위함이었다.
'엄마의 전쟁'은 총 3부작. 맘충이라 불리는 알파걸의 육아 실태, '도로 육아'로 대표되는 끝나지 않은 엄마의 굴레, 워킹맘의 1m 안에서 그녀의 48시간을 관찰하는 남편의 모습이 가감없이 담긴다.
이같은 세대별 엄마의 전쟁을 통해 한국 사회의 첨예한 모순들도 함께 드러날 예정이다. 엄마의 이야기가 신년 특집으로 선정된 이유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최삼호PD는 "왜 엄마냐면, 엄마의 전쟁 안에 사회 모순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를 정밀히 들여다보면 해결의 씨앗이 나올 것이며, 사회는 바꾸기 힘들더라도 개개인에게 변화의 단초는 생길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엄마의 전쟁'은 '그것이 알고싶다'와 '심장이 뛴다'를 함께 연출한 최삼호PD의 취재력과 위트가 모두 담긴 작품이다. 최삼호PD 역시 "'그알'의 끝까지 밀어부치는 취재, '심장'의 예능스러움을 합치고 싶다. '웃픈' 내용을 밝고 경쾌하게 녹이되, 뭔가를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광훈CP는 2016년을 기점으로 보다 새로워질 'SBS 스페셜'을 예고하며 "라이프 스타일이나 건강을 넘어서서, 시의성과 시사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2016년을 사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모순들을 담아볼 것"이라 밝혔다.
한편 'SBS 스페셜 3부작-엄마의 전쟁'은 대한민국의 문제 엄마들을 리얼하게 관찰한 밀착 다큐멘터리다. 총 3회 분량으로 편성됐다. 1월 3, 10, 1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왼쪽부터 이광훈CP, 최삼호PD, SBS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