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21)의 공의 위력이 또 한 번 기록으로 증명됐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6일 일본 투수들의 헛스윙 탈삼진 비율에 대한 글을 올렸다. 총 1000구 이상을 던진 투수들에 한정해 던진 선발투수들 중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어낸 공의 비율을 조사한 이 글에서 오타니는 1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속구의 위력 지표에 대해서 헛스윙 탈삼진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간단한 구속이 아닌 타자가 배트에 맞출 수 없던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올 시즌 헛스윙 탈삼진 비율 1위는 퍼시픽 리그 투수 3관왕에 오른 오타니가 차지했다. 162km/h를 자랑하는 직구로 다승(15승), 최우수 평균자책점(2.24), 최고 승률(0.750)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오타니는 1386개의 공들 중 10.2%가 타자의 헛스윙을 빼앗는 속구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타니는 프리미어12에서 한국전 2경기에 등판해 160km/h대의 직구와 150km/h대의 포크볼을 앞세워 13이닝 동안 21탈삼진이라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2위에는 세이부의 키쿠치가 꼽혔다. 올 시즌 9월 13일 지바롯데 전에서 NPB 좌완 최고 구속 157km/h를 던진 그는 9.7%를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오타니와 동갑내기 투수 후지나미는 3위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마에다 겐타는 7.1%로 10위에 올랐다.
한편 900구 이상으로 범위를 넓였을 경우 소프트뱅크의 밴덴헐크가 13.5%로 오타니에 앞선 1위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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