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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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추가영입?' BAL, 김현수 입지도 출렁

기사입력 2015.12.26 15:05 / 기사수정 2015.12.26 15:05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메이저리그 입성은 성공했다. 하지만 김현수(27)에게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채널 'MLB.com'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오프시즌 아직도 시끌시끌한 팀' 5개를 선정했다. 거기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여전히 외야 자원 구성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볼티모어는 오프시즌 시애틀 마이너즈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마크 트럼보를 영입했다. 김현수와의 FA계약도 마치면서 좌익수 자리도 채웠다. 중견수 자리에 아담 존스가 버티고 있는 만큼, 외야 세 자리만큼은 채우고 시즌을 시작하는 듯 했다.

관건은 'FA 최대어' 크리스 데이비스다. 볼티모어는 데이비스에 '7년 1억5000만 달러'를 제안한 뒤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뒤에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버티고 있는 상황. 협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도장을 찍는 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팀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주전 1루수가 떠나는 경우, 당장 팀 내부에서 1루수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 누가 1루자리를 맡느냐에 따라 팀 전력구상의 큰 그림도 달라지게 된다. 만약 데이비스와의 계약에 실패할 경우, 1루 수비가 가능한 트럼보로 그 자리를 매운다는 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이렇게 될 경우 '강타자 외야수'에 대한 볼티모어의 갈증이 커질 수 있다. 아직 FA 시장에는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를 미롯해 요아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 저스틴 업튼(샌디에이고) 등의 외야 자원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남은 오프시즌에 팀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김현수의 입지도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셈이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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