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2.24 08:02 / 기사수정 2015.12.24 09:2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고군분투의 대명사’ 이준기다. 이번 MBC 연기대상에서는 웃을 수 있을까.
시상식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에는 어떤 이들이 트로피를 안고 웃을지 이목이 쏠린다. 올해 MBC 드라마는 ‘대박’을 낸 드라마는 많지 않았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전설의 마녀’, ‘그녀는 예뻤다’, ‘내 딸 금사월’ 외에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률과는 별도로 뜨거웠다. 쟁쟁한 배우들이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기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9월 종영한 MBC ‘밤을 걷는 선비’에서 뱀파이어 선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드라마의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7.7%로 출발해 평균 7%대를 꾸준히 맴돌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준기는 열연은 돋보였고 고군분투하며 작품을 이끌었다.
영화 '왕의 남자', 드라마 '일지매', '아랑사또전', '조선총잡이' 등 유독 사극에서 돋보인 이준기는 이번에도 구르고, 뛰고, 넘어지는 액션 투혼을 펼쳤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줬다. 허무맹랑할 수 있는 판타지 장르에 현실감을 불어넣는 연기로 극의 맥을 이었다. 상상 속 뱀파이어와 흡사한 비주얼까지, 역할에 어우러졌다. 흥행 면에서는 아쉽지만, 연기로만 본다면 충분히 유수의 상을 노려볼 만하다.
이준기는 최근 MBC 연기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3년 그는 MBC 드라마 ‘투윅스’에서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세밀한 감정묘사로 저력을 보여줬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지만 최우수상 후보는커녕 올해의 드라마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자주인공인 이준기는 제 몫을 해냈지만 무관에 그쳤다. 우수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올해에는 ‘밤을 걷는 선비’에서 러브라인을 그렸던 이유비와 베스트커플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 명에게 돌아가는 네티즌 남자 인기상에도 박서준, 서강준, 유연석, 지성, 최시원 등과 함께 각축전을 벌인다.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킬미힐미’ 지성,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최시원, ‘맨도롱 또똣’ 유연석 등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우수상과 최우수상, 대상 등의 후보로도 격돌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고배를 마신 과거와 달리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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