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8)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이 접근금지를 요구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성관계 동영상 협박 사건에 연루되면서 생길 공백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지난 5일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에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소문은 더욱 커졌다.
이적설이 커지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를 홈경기에 초청한 바 없다"고 해명했지만 관심을 완벽하게 끊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런 상황서 가장 발을 동동 구를 이는 다음 시즌 뮌헨의 지휘봉을 잡을 안첼로티 감독이다. 뮌헨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내년부터 안첼로티 감독이 뮌헨을 지도한다고 밝혔다. 자칫하다가는 안첼로티 감독은 팀의 핵심 공격수를 활용하지 못하고 떠나보내야 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선지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을 결정하고 나서 가장 먼저 뮌헨에 요구한 것도 레반도프스키의 잔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2일 보도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뮌헨에 레반도프스키를 이적시키지 말라는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이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더글라스 코스타와 프랭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도 이적 불가 선수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것을 잘 아는 레반도프스키는 "매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고 있다. 나는 이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이적설이 거론되는 상황은 내게 좋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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