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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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에 대한 볼티모어의 기대치 "두자릿수 홈런"

기사입력 2015.12.24 04:45 / 기사수정 2015.12.24 04:5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타율 2할 대 후반, 두 자릿수 홈런.

볼티모어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현수와 2년 700만달러(약 82억원)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볼티모어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 이미 현지에서는 김현수의 데뷔시즌 예상 성적을 예상하며 김현수의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야구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는 자신이 개발한 예측 프로그램인 ZIPS를 통해 김현수가 2016시즌 타율 2할6푼9리 출루율 3할3푼6리 장타율 0.429 홈런 20개 타점 64개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김현수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5였다. 성적에서도 알 수 있듯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김현수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렇다면 볼티모어의 입장에서 김현수를 바라보는 현실적인 기대치는 어느 정도일까.

김현수에게 연평균 지불해야하는 금액은 350~400만 달러 정도다.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김현수의 연보 규모는 메이저리그 평균 수치다. 송재우 해설 위원은 "(김현수의 계약에) 인센티브가 포함되면 메이저리그 평균치 정도다"라며 "구단 입장에서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하더라도 부담을 받는 계약 규모는 아니라는 뜻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는 "김현수 입장에서 반대로 생각하면 2년밖에 안 되는 기간이다. 계약 기간을 잘 보내면 만료 이후 몸값이 폭등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실패를 하더라도 김현수의 나이는 만 30세이다. 국내를 복귀해도 김현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많을 것이다. 볼티모어와 김현수 모두 부담이 적은 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해설위원은 "올 시즌 볼티모어는 코너 외야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 한 명이 꾸준하게 한 자리를 차지해주는 것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라며 "김현수가 2할 대 후반의 타율과 15홈런을 쳐주면 훌륭한 데뷔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좌익수에서 김현수의 최대 경쟁자는 놀란 레이몰드이다. 그는 작년 61경기에 출장해 OPS(출루율+장타율) 0.738을 기록했다. 그러나 송재우 해설위원은 볼티모어가 외부 영입을 하지않는 이상 김현수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크리스 데이비스와의 계약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트럼보는 내년 1루수로 기용될 확률이 커졌다"며 "레이몰드 역시 기대를 받았던 선수이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기량을 펼쳐보이지 못했다. 외부 영입이 없는 이상 김현수를 위협할 만한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해설위원은 "구단 입장에서 김현수가 두 자릿수 홈런은 쳐줄 것이라고 기대를 할 것이다. 타율과 출루율이 엄청난 수치라면 6~7개의 홈런을 기록해도 상쇄가 되겠지만 타율 2할7푼 6~7개의 홈런 50개의 타점이라면 실망스럽게 생각할 것이다"라며 현실적인 기대 수치를 이야기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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