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5연패의 위기 속, 먼저 탈출한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서 한국전력은 승점 24점으로 4위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좁혔다.
두 팀 모두 4연패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타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얀스토크가 홀로 22득점을 기록하며 양팀을 통틀어 최다득점을 거둬들였다. 게다가 서재덕과 전광인, 최석기, 방신봉까지 고루 득점지원에 나서며 부담을 나눠가졌다.
1세트는 군다스와 최홍석 두 쌍포가 우리카드의 공격을 이끌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크게 뒤쳐지지 않고 적은 점수차로 추격해나갔다. 결국 상대 범실로 동점을 얻어낸 한국전력은 얀스토크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세트를 가져갔다.
그 기세를 몰아 2세트는 한국전력이 손쉽게 따냈다. 얀스토크의 활약은 2세트까지 이어져 초반 리드를 잡았다. 이제는 서재덕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시간차와 오픈에 이어 블로킹득점까지 성공시키며 계속해서 점수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한 번 기울어진 승부는 다시 되돌릴 수 없었고, 방신봉이 쐐기점을 기록하며 2세트도 한국전력의 차지가 됐다.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나가는 한국전력이었다. 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승부가 시작되는 듯 했지만, 블로킹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의 공격 길목을 차단했다. 삼각편대의 맹활약으로 서서히 점수차를 벌려나가던 한국전력은 결국 방신봉이 마무리하며 승리를 매조지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수원,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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