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47
연예

[XP초점] 김혜수·이제훈·조진웅 '시그널', 대작의 기운이 싹튼다

기사입력 2015.12.11 17:02 / 기사수정 2015.12.11 19:0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tvN이 개국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완성도를 다져 나가고 있다.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을 그린다. 장기 미제사건 희생자 가족의 고통, 이를 해결하려는 형사들의 노력과 우정, 그리고 사건해결의 통쾌함을 담는다. '미생', '성균관 스캔들'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쓰리데이즈', '싸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뭉쳤다. 

tvN 관계자에 따르면 '시그널'의 제작진과 스태프들은 지난 10월 14일에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대장정을 앞두고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최고의 배우를 섭외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뿌듯하다"고 흡족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대본리딩 현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엿볼 수 있다.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은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거를 밝혀 억울함을 끝내려는 베테랑 여형사 차수현 역을 맡은 김혜수는 "전형적인 캐릭터에서 탈피한,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여자 형사다"라며 "tvN 개국 10주년에 맞게 매우 심도 있게 준비했다. 굉장히 작품성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경찰계의 이단아 박해영으로 분하는 이제훈은 "현재 진행 중인 장기 미제 사건을 무전기를 통해 서로 교감하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며 "예전부터 김은희 작가의 작품을 봐왔고, 이분 작품(시그널)에 참여하면 얼마나 좋을까에 대한 상상을 많이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출, 김원석 감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출연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신뢰했다.

무전기에만 존재하는 실종된 과거 형사 이재한 역을 맡는 조진웅은 극 전개에 중요한 책임감을 지고 있음을 귀띔했다. 그는 "감독과 작가가 생각하는 하나의 포인트, 그것이 이재한의 역할이다. 이재한은 현재의 형사와 무전을 통해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배역과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숙지한 배우들은 대본리딩을 마친 뒤 4일 후부터 첫 촬영에 돌입했다. 진행 속도에 박차를 가한 것은 순전히 높은 완성도를 요하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반사전제작의 '시그널'은 일찌가치 대본이 나왔고, 현재 상당 수 촬영을 진행한 상황이다. 완벽과 디테일을 중시하는 김원석 감독이 촬영부터 후반 작업까지 모든 과정을 지휘하며 심혈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토대가 되는 대본은 완성도가 높다는 전언이다.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접한 관계자들 사이에서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장르물 성격의 '시그널'은 tvN 외에도 OCN에서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모이기 힘든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까지 세 배우의 조합에 역대급 캐스팅이라는 기대 섞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들은 촬영에 앞서 덕담을 건네며 환상의 호흡을 예감케 했다. 

김혜수는 "이제훈은 예리한 느낌이다. 이번 역할과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제훈은 "조진웅과 드라마는 처음이지만, 영화에서는 3편 정도 함께 작업했던 선배라서 너무나 편하고 가족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김혜수와의 조우가 개인적으로는 정말 뜻깊고 영광스러웠다"고 강조했다.

김원석 감독은 '시그널'이 장르물이나 수사물이 아닌, 휴먼드라마의 따뜻함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공소시효 등 사회적인 메시지도 던질 계획이다. 대작을 위한 당찬 자신감은 김혜수의 "'시그널'은 완성된 정점을 찍어야만 나올 수밖에 없는 드라마다"라는 당찬 발언에서 묻어난다.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의 후속작으로, 성공적인 바톤 터치를 위한 긍정적인 '시그널'의 조짐이 분다.

'시그널'은 오는 2016년 1월 22일에 첫 방송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tvN '시그널' 홈페이지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