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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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김구라, 생애 첫 대상 트로피 품에 안을까

기사입력 2015.12.10 07:12 / 기사수정 2015.12.28 23:1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2015 MBC 방송연예대상이 시청자 투표로 대상을 결정하는 방식을 폐지했다.(12월9일자 엑스포츠뉴스 단독보도) 김구라가 생애 첫 대상을 탈 수 있을지 어느 때보다 주목되고 있다.

시상식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2015년에는 어떤 이들이 수상의 영광을 누릴지 궁금증을 낳는 가운데 올해 MBC 예능은 그야말로 전성기를 누렸다. 국민 예능 ‘무한도전’은 변함없이 사랑받았고 ‘일밤-복면가왕’, ‘마이리틀텔레비전’ 등 신생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일밤-진짜 사나이’, ‘라디오스타’ 등도 효자 프로그램답게 제몫을 해냈다.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는 유재석과 김구라다. 10년간 대한민국 예능을 끌어온 ‘무한도전’의 중심축 유재석은 매년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 ‘무한도전’에서 변함없이 중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노홍철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하차하고 정형돈까지 건강 이상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 ‘위기’ 속에서도 ‘무한도전’이 끄떡없이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정신적 지주 유재석의 존재 덕분일 것이다. 원년멤버이자 리더로서 멤버들을 아우르며 위기를 헤쳐 나갔고, 10주년을 맞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구라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이번 연예대상은 시청자의 투표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MBC는 연예대상 최초로 시청자 문자 투표를 도입해 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당시 유재석이 67만 여 표 중 44만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시청자의 문자 투표가 아닌 심사위원단의 손에서 이뤄진다. 투표로는 누구도 막강한 팬덤을 지닌 유재석을 이기기 어렵지만, 시청자 투표가 폐지된 만큼 김구라의 수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점쳐지고 있다.

그는 올해 MBC에서 누구보다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MBC 예능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복면가왕’, ‘마이리틀텔레비전’을 비롯해 토크쇼 ‘세바퀴’, ‘능력자들’, ‘라디오스타’까지 MBC의 많은 프로그램을 책임졌다. 

‘복면가왕’에서는 연예인 판정단으로 고정 출연하며 적재적소에서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도 유일한 고정 출연자로서 매회 자신만의 콘텐츠로 승부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비록 폐지됐지만 ‘세바퀴’를 통해서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줬고 ‘능력자들’의 MC로도 낙점, 일반 출연진들까지 아우르는 진행 실력을 자랑한다. 어느덧 8년 장수 프로그램이 된 ‘라디오스타’에서의 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게스트의 정곡을 찌르는 화법의 소유자로서 대체할 수 없는 MC임에 틀림없다.

김구라는 ‘무한도전’ 유재석에 비해 파급력은 적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세워 MBC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시상식 자체가 올 한 해 가장 좋은 활동을 보여준 연예인들을 치하하는 자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여러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제대로 한 김구라가 수상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미 MBC 연예대상에서 여러 차례 대상을 받은 반면 김구라는 생애 첫 대상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강력한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과연 그가 29일 첫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기대해 볼 만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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