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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폭발' 대한항공, 삼성화재 8연승 저지…3위 탈환

기사입력 2015.12.07 22: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토종의 활약을 앞세워 8연승에 도전한 삼성화재를 가로막았다. 

김종민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3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6-24, 21-25, 25-17, 26-24)로 제압했다.

최근 2연패로 3라운드 들어 승리가 없던 대한항공이 한껏 사기가 오른 연승 행진의 삼성화재를 무너뜨리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산체스의 부상 이후 아직 대체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국내 선수로 경기에 임한 대한항공은 김학민(25득점)과 신영수(18득점), 정지석(13득점)을 앞세워 그로저(33득점)가 버틴 삼성화재를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의 우위를 앞세워 1세트를 따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주면서 균형이 맞춰졌지만 1-1 상황서 맞은 3세트는 중반에 점수가 벌어지면서 대한항공이 쉽게 리드를 따냈다. 

4세트는 쉽게 끝낼 수 있는 상황서 진땀을 흘렸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팽팽한 1점 차 싸움을 펼치다 그로저와 최귀엽의 공격 범실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김학민과 신영수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바로 끝내지 못했다. 그로저에게 한 점을 내주며 23-24로 쫓긴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마지막 공격이 지태환에게 가로막히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그래도 대한항공의 의지가 조금 더 강했다. 24-24에서 신영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김형우가 그로저를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면서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상승세의 삼성화재를 잡아낸 대한항공은 연패 분위기를 끊어내며 9승 6패(승점 27점)로 3위를 재탈환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KOVO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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