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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 번' 신인왕, 치열한 경쟁 속 승자는?

기사입력 2015.11.24 06:00 / 기사수정 2015.11.24 11:0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프로야구로 선수로서 평생 한 번 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을 위한 시상식이 열린다.

신인왕은 평생에 한 번 밖에 못받기 때문에 가장 매력적인 상으로 꼽힌다. KBO는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구자욱(22, 삼성), 김하성(20,넥센), 조무근(24, kt)을 선정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3할4푼9리 11홈런 17도루 57타점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타율이 전체 3위에 올라있어 역대 신인 2위(1위 장효조 1983년 3할4푼9리)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3할3푼으로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뽐냈다. 정교한 타격 뿐만 아니라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할만큼 '일발 장타'를 가지고 있고, 내야와 외야를 오가면서 팀의 공백이 생길 때마다 충실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끄는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넥센에 생긴 유격수 빈자리를 잘 채웠다. 타격 능력이 강정호에 비교할만큼은 아니지만 타율 2할9푼 19홈런 22도루 73타점으로 준수한 실력을 뽐냈고, 수비에서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1209⅓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수비 부담이 높은 유격수 자리에서 20홈런-20도루를 바라볼 정도로 강한 펀치력과 주루 능력을 가지고 있고, 수비 역시 후반기로 갈수록 안정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무근은 신생팀 kt에서 43경기에 나와 71⅔이닝 동안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83탈삼진을 기록했다. 구자욱과 김하성과 달리 순수 신인으로 선발, 중간, 마무리를 모두 경험하면서 어디서든 제 몫을 다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신인왕 후보 세 명 중 유일하게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해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기도 했다.

세 명 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만큼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주인공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는 영광을 누릴 선수는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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