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영국 출신 보이그룹 원디렉션이 테일러 스위프트 일색이던 미국 음악 시상식에 이변을 연출했다.
북미 대표 팝음악 시상식인 '2015 아메리칸 뮤직어워드'(이하 2015AMA)가 22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8시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호스트 제니퍼 로페즈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막을 올린 '2015AMA'는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테일러 스위프트가 몇 개의 트로피를 가져갈지가 관심사였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앞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4개,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 8개의 상을 싹쓸이 한 바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번 '2015AMA에도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최고의 여성가수' 등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 초반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어덜트 콘템포러리'와 '최고의 앨범'에서 상을 수상하면서 '2015AMA' 최다관왕에 박차를 가했다.
이변은 '팝/락 부문 여성가수'에서 갈렸다. 경쟁자 아리아나 그란데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누르고 상을 가져간 것.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이 이름을 올린 6개 부문 중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는데 만족해야 했으며,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는 원디렉션에게 넘겨야 했다.
원디렉션은 팀 멤버인 제인 말리크가 올해 초 팀을 탈퇴하면서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4인조로 팀을 재편한 이들은 내년 음반 발매를 앞두고 그 인기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원디렉션은 이날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팝/락 부문 그룹'을 수상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원디렉션은 마룬5를 누르고 이 상을 가져갔다.
3관왕을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AMA'역사상 19개의 트로피를 받아가면서 21개를 가져간 故휘트니 휴스턴을 바짝 쫓았다. 하지만 이날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AMA'는 북미의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이다. ABC방송사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전문가들의 투표에 치중한 여타 시상식과 달리 시청자 및 인터넷 투표 등을 통해서 수상자를 결정해 대중성에 치우친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시상식의 MC격인 호스트는 제니퍼 로페즈가 맡았으며,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그웬 스테파니, 콜드 플레이, 원디렉션, 데미 로바토, 셀레나 고메즈 등 최고의 스타들이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이하는 '2015AMA' 수상작/자 명단
▲올해의 아티스트 : 원디렉션
▲올해의 신인 가수 : 샘 헌트
▲올해의 노래 : 테일러 스위프트 - 블랭크 스페이스
▲최고의 콜라보레이션 : 스크릴렉스&디플로 feat. 저스틴 비버 - 웨어 아 유 나우
▲팝/락 부문 남성 가수 : 에드 시런
▲팝/락 부문 여성 가수 : 아리아나 그란데
▲팝/락 부문 그룹 : 원디렉션
▲최고의 앨범 : 테일러 스위프트-1989
▲컨트리 남자 가수 : 루크 브라이언
▲컨트리 여성 가수 : 캐리 언더우드
▲컨트리 앨범 : 플로리다 조지아나 라인 - 애니씽 고즈
▲랩/힙합 부문 가수 : 니키 미나즈
▲랩/힙합 부문 앨범 : 니키 미나즈-더 핑크프린트
▲소울/R&B 남성 가수 :더 위켄드
▲소울/R&B 여성 가수 : 리한나
▲소울/R&B 부문 앨범 : 더 위켄드-뷰티 비하인드 더 매드니스
▲얼터너티브 록 가수 : 폴 아웃 보이
▲어덜트 콘템포러리 가수 : 테일러 스위프트
▲라틴 가수 :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콘템포러리 인스퍼레이셔널 : 캐스팅 크라운즈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가수 : 캘빈 해리스
▲최고의 사운드 트랙 : 피치 퍼펙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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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